음식관광 지난해 35.8% 성장, 1인당 하루 117유로…한국인 미식 목적지는 토스카나

이탈리아관광청이 제4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을 맞아 여행업계에 다시 한 번 이탈리아의 지중해 식단을 알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모데나산 발사믹 식초, 중세 음식 등을 소개했다. 사진은 미식관광 세미나에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오른쪽 세 번째)와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지사 김보영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관광청이 제4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을 맞아 여행업계에 다시 한 번 이탈리아의 지중해 식단을 알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모데나산 발사믹 식초, 중세 음식 등을 소개했다. 사진은 미식관광 세미나에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오른쪽 세 번째)와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지사 김보영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이탈리아의 지중해 식문화가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이탈리아관광청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4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에 맞춰 지중해 식단을 테마로 여행업계에 이탈리아 식문화를 어필했다. 


우선 11월19일 한남동 소재 레스토랑 베라에서 작년 올리브 오일에 이어 모데나산 발사믹 식초(Aceto Balsamico di Modena)와 캄파니아(Campania)주 아말피 해안의 독특한 생선 소스인 콜라투라 디 알리치(Colatura di Alici)를 소개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발사믹 식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방법을 듣고, 2가지의 발사믹 식초와 이탈리아 요리를 시식하는 등 식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 이탈리아관광청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음식 관광의 현황을 발표했다.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지사 김보영 대표는 “지난해 이탈리아 여행 시 음식 관련 지출은 3억300만 유로(한화 약3,930억 6,675만원)로, 2017년 대비 35.8% 증가했다”며 “이는 다른 테마 관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객 1인당 하루 약 117유로를 지출하고 있다”며  “한국인인의 경우 토스카나(Toscana)주로 미식 여행을 많이 떠나는데, 올해 여름의 경우 2018년 동기 대비 약 10%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달 21일에는 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이탈리아의 중세 음식’ 세미나를 열어 중세 음식 및 여행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비아 프란치제나(Via Francigena, 순례자의 길)는 중세 시대의 필수 순례길 중 하나로 로마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여정이다. 이탈리아의 총 20개주 중에서 11개 주가 포함된 순례자의 길을 지나면서 중세 도시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소도시들을 만날 수 있으며, 이탈리아관광청 공식 웹사이트(www.italy.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8월에는 각 중세 도시에서 중세 축제가 열리는데, 음식, 음악, 벼룩시장, 복장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테마로 중세를 느낄 수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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