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와 협업해 레저 수요 집중 공략 계획
부산 취항 등 지방 출발 노선도 적극적 공략

미얀마국제항공이 12월4일 인천-양곤 노선에 취항했다. 미얀마국제항공 보 투라(Bo Thura)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타네스 쿠마(Tanes Kumar) 영업 이사(오른쪽)가 12월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얀마국제항공이 12월4일 인천-양곤 노선에 취항했다. 미얀마국제항공 보 투라(Bo Thura)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타네스 쿠마(Tanes Kumar) 영업 이사(오른쪽)가 12월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미얀마국제항공(8M)이 12월4일 인천-양곤 노선에 취항했다. 기존 대한항공 대비 20% 저렴한 운임과 15개의 미얀마 국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한국시장을 공략한다. 레저 수요를 타깃으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부산 노선에 취항해 지방 네트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 


미얀마국제항공의 취항으로 인천-양곤 노선은 대한항공 단독 노선에서 벗어났다. 취항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미얀마국제항공 타네스 쿠마(Tanes Kumar) 영업이사는 “대한항공 대비 평균 20~25% 저렴한 운임, 15개의 미얀마 국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높은 로컬 연결성, 휴가 필요 없이 출발할 수 있는 새벽 시간대”를 미얀마국제항공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국 취항 배경에 대해서는 “미얀마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한국인은 3.2%로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따르면 미얀마는 올해 7월까지 전년대비 79.6%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6만7,873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한국 시장에 뛰어든 동남아 국가 중 후발 주자인 만큼 공략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타네스 쿠마 이사는 “현재 한국 주요 여행사 3~4곳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항공 포함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여행사들에게 항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얀마국제항공은 BSP 커미션 5%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3개월은 미얀마국제항공의 한국 진출에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3개월 간 한국 내 브랜딩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탑승률과 고객 추이를 분석해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한다. 3개월 이후 실적에 따라 운항횟수 증편 여부를 결정하고, 한국인 승무원도 채용할 예정이다. 12월4일 미얀마국제항공의 첫 항공편 탑승률은 55%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비수기에는 70% 중반, 성수기에는 80% 초반의 탑승률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부산 노선에 취항해 한국 지방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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