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출국자 전년대비 3개월 내리 감소, 어쩌나?


김- 출국자 수가 10월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 이례적이다.
손-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넘어갈 때 4개월 연속 출국자 수가 감소했었다.
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그 뒤로 처음이다.
이- 일본 시장이 줄지 않았으면 계속 성장했을 것 같다. 
김- 일본 보이콧 이전에는 일본 가는 출국자가 월 60만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20만명 밑으로 줄었다. 
편- 때문에 5년5개월 안에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보다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이 더 많은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손- 홍콩 사태도 감안해야 한다.
지- 10월 홍콩 방문 한국인 수도 9월이랑 똑같이 59% 감소해 4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10월에는 11만명이었는데, 7만명이나 빠진 셈이다. 
김- 일본은 이제 바닥을 친 것이라고 봐도 되나.
이- 11월부터 예약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의견이 부쩍 늘었다. 
편- 내년 하계 시즌이면 비행기도 다시 들어가지 않을까.
손- 하나투어, 모두투어 둘 다 11월 일본 실적이 전년동월대비 약 -80~-90%를 기록했다. 
김- 바닥을 쳤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겠다.


●싱가포르 탑승률 왜 이렇게 높지?


손- 싱가포르 노선 탑승률이 이렇게 높다는 게 정말 놀랍다.
지- 1~9월 인천 출발 기준으로 85%를 기록했다. 양국을 오가는 상용 수요와 환승 수요가 많은 것도 그 배경이다.
이- 싱가포르는 MICE쪽이 강한 것 같다. 창이공항과 대형 컨벤션센터까지 거리도 가깝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도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많이들 선호한다고 한다. 
편- 마리나베이샌즈도 내년이면 오픈 10주년이라고 하더라. 
지- 탑승률이 높으니까 LCC들은 중단거리 노선으로 항상 주시하고 있다. 
김- 싱가포르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서울보다 많다. 세계 1위다.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서울은 싱가포르와 브뤼셀에 이어 3위였다. 싱가포르가 877건, 서울이 688건이었다.
손- 안 그래도 항공 탑승률이 좋았는데 이번에 항공자유화까지 됐으니 싱가포르는 앞으로 더 분주해질 것 같다. 신규 LCC 에어프레미아도 싱가포르 노선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나투어 차세대 플랫폼, 기대 부응할까? 


김- 하나투어가 차세대 플랫폼에 150명이나 투입할 정도면 정말로 차세대 주력 모델로 삼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손- 상대적으로 차·팀·부장 급이 많다고는 했었다. 공식 발표 전에는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했는데, 오히려 발표하고 나니까 딱히 구조조정 느낌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전략적 배치라는 느낌이 있어서 직원들도 동요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김- 하나투어 입장에서는 뭔가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차세대 플랫폼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손- 그동안의 여행상품 유통구조를 다 뜯어고쳐야하는 거라 계획했던 것보다 어려운 점들이 많은 것 같다. 내년 2월 오픈이 목표이기는 한데, 오픈 이후에도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공산이 크다. 
지- 과연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봐야겠다.


●규모 키운 여행사 친화적 시상식


김- 이번에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이외에도 호텔과 지자체도 선정했다.
이- 왜 항공사만 뽑느냐며 국내와 인바운드 부문도 신경 써달라는 KATA 회원사들의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
김- 여행사 친화적 기업 시상제도는 전임 KATA 회장이 만든 것이다. 후임 회장이 이를 계속 이어서 한 것은 물론 확대까지 한건 좋게 평가해줄 만하다. 연속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손 그런데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대상은 늘 국적사인가. 
이 2015년 첫 회 대상 수상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이었다. 그 뒤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번갈아 차지했다.
편- 항공사 후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재미는 덜한 것 같다.
이-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금상이라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대상은 아시아나항공이구나 하는 반응이 나와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오히려 은상이나 동상, 장려상이 더 긴장감 있었다. 
편- 시상식의 권위와 흥행요소를 어떻게 갖고 갈 것인지가 숙제인 것 같다.
김- 그래도 주요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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