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연간예산 최초로 6조원 돌파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 새해 예산이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관광 부문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심의 확정된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예산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6조4,803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출범 이래 최초로 연간 예산이 6조원을 돌파했다. 


관광 부문의 경우, 관광기업 시설·운영자금 융자 예산을 5,500억원으로 확대(2019년 4,950억원) 투입해 관광기업 시설 현대화와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고,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에도 본격 나선다고 문관부는 강조했다. 특히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예산은 2019년 2억원에서 2020년 159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2020년 1월 말 경쟁력 있는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잠재력과 일정 기반을 갖춘 시·군·구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해 5년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외래객을 위한 한류콘텐츠 전용 공연장과 체험구역도 조성한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최첨단 공연을 할 수 있는 한국대중음악(케이팝)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하는 데 새롭게 171억원을 투입하며, 케이팝 공연을 가상현실로 즐기고 한류 연예인과 증강현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구역을 만드는 데도 2019년(12억원)의 6배 수준인 70억원을 사용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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