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역대 최고 1,740만명 전망
환승관광 운영 공항 이용객 72시간 무비자 허용

정부가 비자 발급 편의 확대, 지방공항 활성화 등의 방안을 통해 2020년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정부가 비자 발급 편의 확대, 지방공항 활성화 등의 방안을 통해 2020년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정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2020년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을 역대 최고인 1,740만명으로 전망하고, 내년 관광시장 도약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 및 목적지 다변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12월12일 개최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 전반으로의 관광 확산을 위한 ‘여행자 중심 지역관광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목적지가 주요 도시에 집중돼있는 점에 착안해 여행자의 관점에서 지역관광을 방해하는 4대 요소(▲지역관광 정보 부족 ▲비자 발급 및 지방공항 등 출입국 불편 ▲지역 내 관광교통 미흡 ▲바가지요금 등 낮은 서비스 품질)를 지정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중국 및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발급 편의가 확대된다. 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에게 재정능력 입증서류를 간소화하고, 복수 비자를 발급해 약 2,200만명의 중국인이 편리하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아세안 국가 청년들이 최대 1년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관광과 어학연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한-아세안 관광취업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지방공항 출도착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항공 노선을 확충하고,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지방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할 계획이다.

지방공항 입국 외래객 환대기간을 지정해 특가 항공권 판매, 여행 상품 할인 등 대규모 홍보행사도 추진한다. 
관광 정보 제공 및 교통편의 증진도 눈에 띈다. 해외 현지 행사 참여를 통해 한국·지역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해 지역관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항·기차역 등 지역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관광순환버스, 시티투어버스 등을 개편해 지역 간 관광지 연계도 높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20년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명, 국민 국내여행 횟수 3.8억 회, 관광지출 12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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