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베트남 질주 속 신규 목적지 발굴 돋보인 동남아
[2019 결산] 베트남 질주 속 신규 목적지 발굴 돋보인 동남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9.12.23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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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上
거침없는 베트남, 올해 400만 돌파 예상
보라카이 재개 후 성장세 돌아선 필리핀
몽골·미얀마 등 특수지역 항공편 증대
올해 신규 취항이 이어진 베트남 푸꾸옥(사진 위)과 작년 10월 재개장한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올해 신규 취항이 이어진 베트남 푸꾸옥(사진 위)과 작년 10월 재개장한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

올해 동남아 시장은 뜨거웠다. 하반기 본격화 된 일본, 홍콩 사태의 여파로 항공사와 여행사가 동남아를 대체지로 택했기 때문이다. 기존 인기 목적지는 물론 신규 목적지 발굴이 이어지며 여행시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한국인 인기 목적지 2위를 넘보는 베트남 신규 노선 취항이 이어졌고, 특수지역인 몽골, 미얀마로의 항공편 증대도 잇따랐다. <편집자주>

●한국인 제2의 목적지 넘보는 베트남 


베트남의 질주는 올해도 돋보였다. 9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4.9% 증가한 314만693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2017년 200만명, 2018년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4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가파른 성장세는 항공편 확대에 기반한다. 올해 동남아 단일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신규 노선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반기 비엣젯항공이 부산-나트랑 노선,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인천-푸꾸옥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에어서울은 인천-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베트남 국적항공사의 한국 진출도 돋보였다. 뱀부항공이 인천-다낭, 나트랑 노선에 취항하며 베트남 하늘길 경쟁은 더욱 뚜렷해졌다. 항공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올해 3분기 나트랑, 푸꾸옥 항공 여객 수는 전년대비 각각 2배, 4배 이상으로 올라섰다.


휴양지로 각광받는 만큼 항공과 리조트 개발도 한창이다. 10월 한국 노선에 신규 취항한 뱀부항공의 모기업 FLC 그룹은 베트남 퀴논 등의 지역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과 리조트를 함께 엮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리조트와 GSA 계약을 체결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한편, 폭발적으로 성장한 베트남 시장 이면에는 출혈경쟁도 존재했다. 접근성이 개선되고, 저가 항공권이 쏟아지며 여행사들이 앞다투어 저가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기도 했다. 


●수교 70주년 맞아 필리핀 재도약


올해 필리핀은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보라카이 폐쇄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9월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0.8% 증가한 144만8,792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동남아 성수기인 동계 시즌을 맞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필리핀관광부가 올해 초 목표로 삼았던 2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필리핀관광부는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 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AR 기술을 지원하는 체험형 포토 스튜디오를 오픈해 관광객들이 직접 필리핀의 주요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로드쇼를 수차례 개최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 노선 감편으로 인해 필리핀을 다시 보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보라카이를 필두로, 세부, 깔리보, 클락, 보홀 등의 노선에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하고, 필리핀항공은 클락 노선을 증편하는 등 필리핀 노선이 확대됐다. 


작년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이 새로 오픈한 이후, 보홀 노선 신규 취항이 이어지며 한국인 관광객이 증대됐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1차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 신규 목적지인 다바오, 일로일로 등의 지역에 공항 개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항이 오픈되면 필리핀 전지역으로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하늘길 넓어진 싱가포르·몽골·미얀마 


아세안 국가로의 하늘길 확대도 활발하게 추진됐다. 올해 5월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해 하늘길을 열었고, 7월에는 국적사로는 처음으로 제주항공이 부산발 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상용수요를 바탕으로 성·비수기 없이 평균 80%대의 탑승률을 자랑하는 알짜노선이다. 상용수요는 물론 인바운드 수요도 상당해 싱가포르항공은 10월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싱가포르항공 항공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9월까지 싱가포르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과 비슷한 48만7,093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수지역으로의 항공편 확대도 돋보이는 한 해였다. 국적사로는 대한항공 단독 노선이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7월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했다. 부산-울란바토르를 연결하는 에어부산 노선까지 한국과 몽골을 3개 국적사가 연결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취항 이후 성수기 운임은 이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비수기 요금이 20만원 가량 인하됐다. 이로 인해 특수 지역인 몽골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몽골 랜드사들은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미얀마도 관광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미얀마는 올해 9월까지 전년대비 79% 성장한 8만2,92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얀마국제항공은 미얀마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 착안해, 12월 인천-양곤 노선에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미얀마 여행상품도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에 트레킹, 성지 순례 등 테마 목적지로 주목을 받았지만, 바간, 혜호 등 지방 투어를 선호하는 추세도 증가하고 있다. 양곤과 지방을 묶어 미식, 힐링 등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을 출시하며 레저 목적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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