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산-김포 노선 매일 취항…교통 취약 지역 중심으로 연결성↑

하이에어가 지난 12일 울산-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김포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에어가 지난 12일 울산-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김포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에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지난 12일 울산-김포 노선 첫 비행을 시작했다. 현재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 코리아익스프레스가 소형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시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에어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교부받았다”며 “울산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울산시민의 교통 편익에 도움이 되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이에어는 12월9일 AOC를 발급받고, ATR 72-500 기종을 투입해 12일부터 31일까지 부정기편으로 울산-김포 노선을 매일 왕복 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는 울산-김포 노선을 매일 3회 왕복 운항한다. 하이에어는 현재 ATR 72-500 기종을 2대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같은 기종을 추가로 2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에어포항과 에어필립이 소형 항공사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영난을 이유로 현재 모두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포항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포항은 2018년 2월 운항을 시작했다가 10개월만인 12월 운항을 중단했고, 올해 5월에는 AOC 효력이 상실돼 현재 재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작년 6월 운항을 시작한 무안공항 거점 에어필립도 올해 3월 운항을 중단했다.


하이에어는 니치마켓을 공략해 시장 진입을 노린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항공 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국내선을 연결할 예정”이라며 “ATR 기종을 개조한 50석 규모로 전좌석 38인치의 넓은 간격을 확보했고, 친환경 기종을 사용해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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