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레저 테마 통한 중동 성지 순례 넘어 훨훨
[2019 결산] 레저 테마 통한 중동 성지 순례 넘어 훨훨
  • 이성균 기자
  • 승인 2019.12.30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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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중동· 아프리카 下
이스라엘, 2021년 목표 5만8,000명 조기달성 유력
상반기 힘겨웠던 두바이,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
특별한 호재 없는 아프리카, 그나마 이집트가 선전

성지순례로만 알려졌던 중동이 레저 테마를 장착하고 2019년 날개를 활짝 폈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요르단, 두바이 등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고, 패키지 상품도 다변화됐다. 반면 아프리카는 뚜렷한 호재 없이 잠잠한 한해를 보냈지만, 이집트는 국적 FSC의 활발한 전세기로 주목을 받았다. <편집자주>

●잠잠해진 악재에 날개 핀 중동 


IS, 메르스 등의 악재가 잠잠해지면서 2019년 중동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이스라엘과 두바이, 요르단이 시장을 이끌었으며 이란 등의 지역에서는 신상품도 출시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2021년 목표로 삼았던 한국인 관광객 5만8,000명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5만7,900명을 기록했다. 성지뿐만 아니라 와인, 휴양 등 다양한 레저 콘텐츠를 알린 게 주효했다. 패키지 여행사들의 상품도 성지순례를 넘어 다채로워졌다. 이스라엘 7박9일과 이스라엘+요르단이 주요 상품으로 활약했으며, 일주 상품에서는 하이파, 아코, 로시 하니크라 등 북부 해안 지역과 에일랏 같은 휴양 도시가 포함됐다. 아라드, 마레사 등 생소한 지역 또한 소개됐다. 요르단의 경우 지난 9~10월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활용한 한진관광의 7일짜리 일주 상품이 돋보였다. 총 3회 운영된 해당 상품은 페트라, 와디럼을 비롯한 요르단의 대표 볼거리들을 여행했고, 모객도 성공적이었다.


두바이는 상반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3분기부터 날개를 폈다. 두바이관광청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여행사의 적극적인 홈쇼핑 활용으로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두바이 5~6일 일주 상품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에미레이트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활용한 프리미엄 두바이 상품이 홈쇼핑에서 판매됐고, 실적도 준수했다. 또 아부다비, 요르단 등과 연계한 멀티 상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패키지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이란과 오만도 신규 상품이 출시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하나팩 프리미엄으로 이란 일주 9일을 론칭했고, 테헤란, 쉬라즈, 야즈드 등의 지역을 포함시켰다. 오만은 이스라엘, 요르단 또는 두바이와 함께 3개국 상품에 주로 활용됐는데, 보통 1박2일 일정으로 니즈와, 바흐라, 제벨 샴스를 방문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관광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올해만 7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상품 등 패키지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체된 아프리카 속 눈부신 이집트


아프리카는 여전히 성장이 더뎠지만 이집트에 대한 패키지 여행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집트는 1월부터 달아올랐다. 한진관광과 롯데관광이 주축이 돼 대한항공 카이로 전세기 상품을 올해 초부터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던 10월 전세기도 결과적으로 준수하게 마쳤으며, 겨울 전세기로 방점을 찍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카이로에 전세기를 띄웠는데, 아시아나항공은 12월6일부터 2020년 2월21일(매주 금요일)까지 총 12회, 대한항공은 12월21일부터 내년 2월22일(매주 토요일)까지 총 10회를 진행 중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KRT가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관광과 롯데관광 등이 대한항공을 활용한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2월 현재까지 모객도 순항 중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TV를 포함한 미디어에 이집트가 자주 노출됐고, 국적항공사의 직항 전세기라 호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외항사를 활용한 저렴한 가격의 상품도 시장에서 활기를 띠었다.  


모로코도 SBS 드라마 <베가본드>의 주요 무대로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였고, KRT등이 모로코 8~9일 일주 상품과 두바이,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연계한 3~4개국 상품을 출시했다. 


기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작년 초 방영됐던 JTBC 예능 <뭉쳐야 뜬다> 아프리카 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다만, 탄자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오픈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워크숍이 여전히 진행되는 등 한국 시장 확장에 여러 국가가 힘쓰고 있다. 패키지 상품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탄자니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을 중심으로 6개국 13일과 4개국 8~9일 등이 선전했으며, 올해 3분기까는 럭셔리 및 소규모 여행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온라인투어, 신발끈여행사 등이 킬리만자로 트레킹 상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통계청에 따르면 1~10월까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1만7,034명으로 집계됐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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