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천역 ‘한겨울 산타마을’로 변신
2월16일까지 운영…산타열차 등 다양

산타 복장을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엄태항 봉화군수가 환한 미소로 관광객들을 맞았다(정중앙 사진) 다채로운 행사가 개장식을 빛냈다
산타 복장을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엄태항 봉화군수가 환한 미소로 관광객들을 맞았다(정중앙 사진) 다채로운 행사가 개장식을 빛냈다

경북 봉화의 작은 역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했다. 산타마을의 겨울 정취를 만나기 위해 여행객들도 발길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경상북도는 12월21일 봉화 분천역에서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분천역 일원은 2020년 2월16일까지 58일 동안 한겨울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산타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환영했다. 이날 트레킹 대회도 함께 열려 개장식은 여행객들로 더욱 붐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봉화 분천 산타마을은 이제 겨울철 대표 관광명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겨울 경북 여행의 선두주자로 가족과 함께 머물기 좋은 곳, 추억 쌓기 좋은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태항 봉화군수도 “쇠락했던 이 작은 분천역이 이제는 많을 때는 1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산타마을로 변신했다”며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타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6번째를 맞은 한겨울 산타마을은 경상북도와 봉화군,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지역주민이 함께 운영한다. 경북도는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여왔다. 덕분에 매년 겨울철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높은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걷기여행 축제’로 선정한 ‘낙동강 세평 하늘길 걷기’ 대회를 동시에 개최해 산타마을 운영의 동력을 더하고 콘텐츠도 강화했다. 감자와 고구마 등을 익혀 먹는 ‘삼굿구이’ 체험을 비롯해 관광객이 직접 사랑과 소망의 편지를 보내는 산타우체국, 산타마을의 상징이 된 산타열차와 산타레일바이크 등 기존 프로그램은 물론 산타외줄타기, 마칭 퍼레이드, 산타 키다리아저씨 등 새로운 재미도 추가해 호응을 얻었다.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산타복장으로 관광객들을 맞아 즐거움을 더했다. 


산타마을 운영기간 중에는 상시적으로 알파카 먹이주기, 산타딸기 핑거푸드 만들기, 산타썰매, 전통 민속놀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촬영을 위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UCC 및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해 분천 산타마을만의 우수한 사진과 동영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된 작품은 산타마을에 전시된다. 올해 여름에 실시한 UCC 공모전 당선작은 산타마을 운영기간 중 산타 사진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봉화 분천역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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