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까지 총 4대 인수할 예정 … 아시아·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투입 계획성

12월22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B787-9의 성공적 착륙을 축하하는 로드쇼가 개최됐다. 뱀부항공 당 탓 탕 부회장과 PAA 박종필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뱀부항공
12월22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B787-9의 성공적 착륙을 축하하는 로드쇼가 개최됐다. 뱀부항공 당 탓 탕 부회장과 PAA 박종필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뱀부항공

뱀부항공(QH)이 베트남 민간항공사 최초로 B787-9 드림라이너를 인수했다. 2020년 1월까지 B787-9 4대를 인수해 보유 항공기를 30대까지 확충한다. 도입된 B787-9 드림라이너는 아시아,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주요 항공기가 될 전망이다. 


뱀부항공 당 탓 탕(Dang Tat Thang) 부회장은 “새해 직전에 합류한 ‘하롱베이’라는 이름의 B787-9 드림라이너는 2020년 뱀부항공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대륙 연결 등 노선 개발 계획에 따른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B787-9 드림라이너는 최대 1만3,950km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 20%, 유지비를 30~40% 절약할 수 있는 기종이다. 객실 내부를 변경해 넓은 좌석 공간을 확보했고, 180도까지 기울어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뱀부스카이’도 제공한다. 뱀부항공은 이번 B787-9 도입을 통해 항공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뱀부항공은 2020년 설 연휴 동안 하노이-호치민, 하노이-푸꾸옥 노선에 B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한다. 현재 뱀부항공은 국제선 및 국내선을 포함해 총 3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19년 1월 이후 총 2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했으며, 정시 운항률은 94%를 기록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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