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동남아시아
껀터, 퀴논, 치앙라이…신규 목적지 조명
항공 자유화로 중단거리 항공 확대 조짐

골프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달랏의 해변
작년 항공 치유화에 합의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작년 항공 치유화에 합의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올해 동남아는 기존 인기 목적지가 활기를 띠는 동시에 신규 지역 조명도 이어질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운항하며 신규 노선 시험을 시작했고, 여행사와 관광청은 소도시 상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목적지 다변화에 나선다. 
<편집자주>

 

●하늘길 활짝 열린 동남아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일본 항공수요 감소에 대응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노선으로 국제선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항공 자유화를 추진했고, 11월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항공 자유화에 합의하며 하늘길이 열렸다. 일본·홍콩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적지 다변화를 노리는 항공사들도 동남아 노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단거리에서 벗어나 중·장거리 노선으로 목적지 확대를 원하는 LCC들은 싱가포르 노선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 노선은 연중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싱가포르항공이 부산-싱가포르 노선 공급석을 확대할 정도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 자유화 합의 이후 국적 LCC들은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수지역으로 불리던 브루나이 취항도 점쳐진다. 동계 시즌 지방에서도 브루나이 전세기가 높은 모객률을 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브루나이 전세기를 3항차 운항했는데, 1월2일 기준 75% 모객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전세기 운항을 통해 시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중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내년 브루나이 취항을 거의 확정지은 다른 국적사도 있다”고 전했다. 


기존 인기 노선 확대도 이어졌다. 타이완 국적 LCC 타이거에어타이완이 1월3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주3회 취항했다. 기존에 부산, 대구 등 남부 지역에서만 운항하던 타이거에어타이완이 수도권에 진출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비엣젯항공은 인천-푸꾸옥 노선을 1월9일부로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항공 경쟁이 치열하던 기존 노선에 LCC들이 추가로 취항하며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뱀부항공은 올해 상반기 인천발 호치민, 하노이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목적지 조명에 집중


신규 목적지를 발굴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태국은 치앙라이를 집중 조명한다. 기존 인기 목적지인 방콕, 파타야, 푸켓에서 벗어나 목적지를 다변화하기 위함이다. 태국관광청은 지역별로 1~3구역으로 나눠 인센티브 단체에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2020년 상반기 인센티브 단체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치앙라이를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1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신규 지역 항공 공급이 활발하다. 비엣젯항공은 1월17일 한-베트남 최초 노선인 껀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껀터는 하노이, 호치민과 함께 베트남 5대 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남부 지역 개발과 더불어 비즈니스 수요도 상당 부분 작용할 전망이다. 유수의 골프 클럽이 위치해 있어 골프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달랏은 대한항공이 2019년 6월부터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비엣젯항공이 1월16일부로 신규 취항한다. 청정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새로운 베트남 휴양지로 부각되고 있는 퀴논에는 1월부터 3월까지 청주-퀴논 뱀부항공 전세기가 총 15항차 운항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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