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20] 동북아시아-중국은 날개 펴고, 일본·홍콩은 회복에 집중
[전망 2020] 동북아시아-중국은 날개 펴고, 일본·홍콩은 회복에 집중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0.01.07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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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이전 뛰어넘고 성장세 굳히기
일본·홍콩 침체 속 회복 위한 캠페인 돌입
인천과 부산에서 1~3월 전세기가 뜨는 일본 가고시마(사진 왼쪽)와 지난해 전국 공항에서 직항편 이용이 가능해진 중국 장자제(오른쪽)
인천과 부산에서 1~3월 전세기가 뜨는 일본 가고시마(사진 왼쪽)와 지난해 전국 공항에서 직항편 이용이 가능해진 중국 장자제(오른쪽)

사드 이전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중국은 올해 증대된 항공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일본은 보이콧, 홍콩은 시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장과 회복 두 갈래로 엇갈린 동북아 시장을 살폈다. 
<편집자주>

 

●시장은 확대, 수익률은 글쎄


2020년 중국 시장은 성장폭을 한층 더 키울 전망이다. 지난해 배분받은 운수권을 바탕으로 장자제 등 인기 노선 신규 취항과 더불어 중국 소도시로 향하는 한중 최초 노선도 잇따라 개설됐다. 2019년 인·아웃바운드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등 사드 이후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비자 제한이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전년 회복세에 추진력을 얻을 예정이다.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비자발급이 유난히 까다로웠다. 중국 시장 최대 성수기인 풍경구 시즌에 전지역 별지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타격을 입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사드 때도 막히지 않았던 장자제 별지비자가 막혔다”며 “중국의 비자정책은 종잡을 수 없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비자발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모객 및 운영도 수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연휴도 변수다. 올해 연휴는 전년보다 이틀 줄었지만, 중국 풍경구 시즌과 겹치는 추석 연휴가 5일로 길어졌다. B 여행사 관계자는 “2019년 전체 패키지 송출 인원이 2018년의 90% 정도에 그쳤는데, 짧은 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중국 풍경구 패키지 상품은 4박5일 패턴이 많은데, 올해 추석 연휴는 5일이라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패키지 전망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항공공급 증대로 인해 판매가가 낮아지며 수익률은 악화됐기 때문이다. C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공급이 증대되면서 비수기 상품가가 전년대비 10만원 정도 내려갔다”며 “중국은 저가 경쟁이 원래 치열한 지역인데, 올해도 저가 경쟁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는 올해 지속가능한 관광풍경구 구축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구이린 등 산수여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에 고급 휴양지 체험을 곁들여 여행의 폭을 넓힌다. 산시, 간쑤, 닝샤 등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관광 노선을 형성하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지린, 헤이룽장, 네이멍구 등 한국 시장에 빙설 관광지를 알리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시위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홍콩은 올해 시장 회복에 주력한다
시위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홍콩은 올해 시장 회복에 주력한다

●일본·홍콩 시장 회복에 주력


동북아 시장을 덮친 일본, 홍콩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각각 65.1%, 72.5% 감소했고, 12월 홀세일러의 일본 모객 실적이 전년대비 80%대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다. 일본과 홍콩은 올해 시장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은 회복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동계 시즌을 맞아 골프 등 테마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점쳐지고 있다. 방학 시즌과 맞물린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11월까지 예약은커녕 일본 상품 문의도 거의 전무했지만, 12월 들어 문의 및 예약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1월에도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복원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여행사 요청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인천과 부산에서 가고시마 전세기를 띄운다. 작년 11월에는 대한항공이 고마츠 노선, 12월에는 이스타항공이 삿포로, 오키나와, 미야자키 노선, 에어부산이 삿포로 노선을 재개한 바 있다. 일부 노선에 한해서만 복원이 이뤄졌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계 시즌이 시작되는 3월 이후 항공편 복원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맞아 올해 방일 여행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계절·지역·테마별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일 수요를 환기시키는 ‘Your Japan 2020' 캠페인을 실시한다. 축제나 액티비티를 활용한 외국인 한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일본항공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여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석까지 국내선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은 지난 1일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며, 여행객들의 치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12월 중순 2주간 패키지 모객이 진행되며 회복되나 싶더니, 1일 대규모 시위가 발발하면서 또 다시 예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시위가 진행되는 곳을 제외하고는 여행에 큰 무리는 없다”며 “홍콩을 방문한 사람들의 SNS 후기를 적극 이용해 치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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