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주정부관광청 공식 입장 발표…포트 스테판·블루마운틴 등 여행 가능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자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실시간 산불 현황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자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실시간 산불 현황

호주 남동부 지역의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확산되면서 여행객들의 우려가 늘고 있다. 호주정부관광청은 지난 6일 산불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호주정부관광청은 “산불의 영향은 호주 전 지역이 아닌 일부 지역에만 나타나고 있지만 관광지와 직결되는 곳은 많지 않아 대부분의 관광시설과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면서 “다만 호주 정부 기상청 등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화재와 전반적인 날씨 등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또 뉴사우스웨일즈주를 중심으로 인접 지역인 퀸즈랜드주, 빅토리아주, 남호주 등 지역별 산불과 관광지 현황을 공유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의 경우 시드니 도심과 포트 스테판, 울릉공 등 주요 관광지에는 산불의 큰 영향이 없지만, 평소보다 하늘이 흐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기 오염지수에 대해서는 시드니의 경우 28~40㎍/m³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와 빅토리아주의 경계에 위치한 남부 해안의 화재로 해당 지역 진입이 통제됐으나 시드니와는 약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사실상 시드니 여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블루마운틴에도 입장 가능하다.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케언즈, 해밀턴 아일랜드 등이 속한 퀸즈랜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영향이 적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빅토리아주의 경우 깁스랜드(Gippsland)와 뉴사우스웨일즈주 경계 지역에 산불 영향이 있어 방문시 최신 현황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그밖에 멜버른 등 빅토리아주의 주요 관광지에는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 남호주 애들레이드와 바로사 밸리 등 주요 지역에는 문제가 없으나 캥거루 아일랜드에는 산불로 인한 영향이 있어 방문 전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호주는 12~2월 성수기와 함께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이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해 여행객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난감한 상태에 빠졌다. 호주 정부 기상청 www.bom.gov.au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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