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50만명 못 미쳐…9.3% 증가한 38만6,501명

울릉도 일주도로
울릉도 일주도로

울릉도가 당초 목표였던 관광객 수 50만명을 달성하지 못한 채 2019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성장폭을 줄였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사상 최초 50만명 돌파에 대한 기대가 모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울릉도의 명암은 극명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울릉도 관광객 수는 24.1% 증가한 21만5,290명을 기록했다. 일주도로 개통 이후, 울릉도 최대 성수기인 5월에는 사상 최초로 월별 관광객 수 8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던 울릉도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3%를 기록한 7월 이후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다. A 여행사 관계자는 “7~8월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 9~10월에는 파고가 높아 결항이 많았던 점이 관광객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목표였던 50만명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3년 수준(41만5,180명)에는 한 걸음 다가섰다. 2019년 울릉도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38만6,501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울릉도 여행상품을 다변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B 여행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울릉도 여행상품을 주로 주말에 진행했는데, 작년에는 주중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며 “합리적인 요금을 제공해 주중 여행객 유치에 힘쓴 결과 2019년 송출인원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 성지순례, 전통주 체험 등 테마 여행 상품을 발굴해 테마 여행 수요 증가 추세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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