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마리아나 제도는 고요한 휴식과 역동적인 레저 모두를 제공하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해변들이 이어지는 사이판, 티니안, 로타는 바닷속까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다이버들도 인정하는 마리아나 제도의 다이빙 명소들은 유독 맑은 수질 덕분에 깊은 수심에서도 시야가 투명하게 확보돼 특히 아름다운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바다의 겉과 속 모두가 인상적인 마리아나 제도는 땅 위에서도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아늑한 사이판과 티니안 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따라 산악용 오토바이 ATV를 운전해보는 투어는 물론, 매년 세계적인 규모의 마라톤 대회와 사이클 대회, 골프 대회 등이 열린다. 마리아나 제도의 즐거움은 하늘까지 닿는다. 모터보트와 연결된 낙하산에 몸을 실어보는 패러세일링을 가볍게 맛봤다면, 경비행기를 직접 운전해보는 투어나 상공 3,000m 위에서 몸을 던지는 스카이다이빙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사이판·티니안·로타
9가지 액티비티!

바닷속부터 드넓은 초원에 푸른 하늘까지, 마리아나 제도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그 중에서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9개를 소개한다.

바다

스킨스쿠버다이빙
스킨스쿠버다이빙

●바닷속 우주로 잠수
스킨스쿠버다이빙  

마리아나 제도는 바닷물이 연중 내내 푸르고 따뜻해 다이빙을 즐기기에 제격인 여행지 중 하나다. 특히 사이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장소는 그로토다. 거대 석회암 동굴인 그로토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티니안에서는 서로 다른 3개의 입구가 있는 티니안 그로토가 다이빙 명소로 손꼽힌다. 로타 섬에서는 로타 홀로도 알려진 센하논 수중동굴 속에서 매일 파란 수중 빛줄기가 쏟아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노클링
스노클링

●수면에서도 선명한 마리아나 바다
스노클링
 
수중 시야가 투명한 마리아나 제도에서는 바닷속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섬 남동부에 위치한 사이판의 포비든 아일랜드는 희귀 동·식물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부정기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천연 그대로의 바닷속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티니안 섬의 오브잔 비치는 수심이 얕지만 바다장어와 꽃 산호, 리프 피쉬 등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스노클링 명소다. 


●환상 속 아름다운 해변
마리아나 제도에서 특히 사랑받는 3개의 해변이 있다. 마나가하 섬 모습을 수평선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사이판의 마이크로 비치, 천연 다이빙대로 유명한 티니안의 타가 비치, 드넓은 모래사장을 간직한 로타의 테테토 비치다. 

패러세일링
패러세일링

●바다 위를 비상하는 패러세일링
마나가하 섬은 사이판에서도 ‘해양 레저의 천국’으로 손꼽힌다. 그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액티비티는 패러세일링이다. 모터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에 몸을 실으면 바다와 하늘 위에서 마나가하 섬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육지

골프
골프

●전문가가 설계한
골프 코스

사이판과 로타 섬에서는 연중 언제라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 섬들에는 골프 전문가들이 설계한 골프 코스들이 갖춰져 있다. 코스들은 바다를 가로지르거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풍경을 제공한다. 사이판의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는 6,000야드 이상의 코스를 2개 보유하고 있다. 로타 리조트&컨트리클럽에는 7,000야드 이상의 18홀 코스가 마련돼 있다. 매년 중순에 열리는 주지사의 챔피언 토너먼트 골프 대회도 큰 볼거리다. 

ATV 투어
ATV 투어

●탁 트인 들판을 질주
ATV 투어

마리아나 제도는 땅 위에서도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사이판과 티니안 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따라 산악용 오토바이 ATV를 운전해보는 투어가 대표적이다. 투어는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타포차우 산자락의 구릉지를 ATV로 내달린다. 푸른 들판이 넓게 펼쳐진 초원을 시원하게 가르다보면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할 수 있다. 타니안의 정글을 ATV로 탐험하는 투어도 선택 가능하다.

하늘

별빛투어
별빛투어

●밤하늘의 감동을 내 품에
별빛투어

낮 동안 경비행기와 헬기 투어로 푸른 하늘을 감상했다면, 별빛투어를 통해서는 마리아나 제도의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별빛투어는 달이 어두운 짙은 밤에 시야가 탁 트인 곳으로 나아가 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투어다. 별빛투어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는 사이판의 만세절벽, 티니안의 타가 비치, 로타의 포니야 포인트가 있다. 

경비행기·헬기 투어
경비행기·헬기 투어

●푸른 상공 위로
경비행기·헬기 투어

마리아나 제도는 하늘 끝까지 즐겁다. 패러세일링을 통해 바다 위를 떠오르는 경험을 가볍게 맛봤다면, 경비행기를 직접 운전해보는 투어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마리아나 제도에서는 경비행기와 헬기 투어를 통해 아름다운 섬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고, 비행기를 운전하는 파일럿이 돼볼 수 있다. 경비행기와 헬기를 직접 운전해 푸른 바다 위 상공을 가르며 사이판과 티니안의 절경을 특별하게 즐긴다. 

스카이다이빙
스카이다이빙

●낮은 가격과 높은 만족
스카이다이빙

사이판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 높은 스카이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하강 높이는 상공 최소 2,000m부터 최대 4,000m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사이판 위로 높이 떠오르면 마리아나 제도의 섬들이 그리는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 두렵다면, 일행을 따라 스카이다이빙 드롭 존까지의 비행에만 동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4시간 만에 가는 미국

마리아나 제도는 40여개의 섬을 품고 있다. 그중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세 섬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미국 연방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이다. 사이판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이 소요되며, 티니안과 로타는 각각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10분, 3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사이판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다양한 숙박시설과 문화 활동이 마련돼 있다. 두 번째로 큰 섬인 티니안에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함께 고대 차모로 문화 및 제2차 세계대전의 잔재 등을 느껴볼 수 있다. 로타에서는 고대 차모로족 마을과 바닷새 보호구역 등을 통해 마리아나 제도가 지닌 태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에는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전통과 가톨릭 문화, 현대 미국 문화가 한데 공존해있다. 축제와 음악, 구전민요, 전통 공예, 요리 등에서 전통 차모로 문화의 영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반면, 일상생활은 미국식으로 이뤄지며 인구 대부분의 종교는 가톨릭이다. 마리아나 제도의 이러한 특징에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스페인이 1521년 마리아나 제도를 통치했고 1899년 독일의 통치를 거친 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일본의 군사적 요충지로 개발됐다. 현재 마리아나 제도 거주민의 대부분은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이다. 더불어 필리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미크로네시아인 등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자료제공=마리아나관광청
정리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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