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목 받을 여행지] Europe 대중적인 파리·로마와의 작별 조금만 벗어나도 신선한 여행
[2020 주목 받을 여행지] Europe 대중적인 파리·로마와의 작별 조금만 벗어나도 신선한 여행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1.1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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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콘텐츠 준비는 끝났다… 발도장 진하게 찍힐 미래 보석들

2017년 폭발적인 해외여행 인구가 성장하면서 한국인의 발도장이 찍히지 않은 여행지가 없을 정도가 됐다. 그럼에도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다. 여행사들 또한 그들의 취향을 저격할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에 2020년에도 달릴 계획이다. 출국자 수 3,000만명 그리고 패키지 부흥에 힘을 실어줄 전 세계 목적지들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Europe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유럽 여행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파리, 로마 등 한국인에게도 너무나 익숙하지만 고개를 돌려 한 시간이면 새로운 모습이 여행자를 반긴다. 2020년 주목해야할 근교 도시를 짚어봤다.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앙부아즈성 ⓒChâteau d'Amboise, L De Serres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앙부아즈성 ⓒChâteau d'Amboise, L De Serres

●프랑스
릴·보르도·루아르
파리에서 1시간만 벗어나기


2020년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최초로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릴(Lille)을 눈여겨봐야 한다. 
릴은 우선 접근성이 좋다. 파리에서 TGV로 1시간, 자가용으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주변 국가와 연계 일정이 가능해 패키지 구성도 용이하다.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릴, 벨기에(2일), 네덜란드(2)의 3개국 여행으로 상품을 기획할 수도 있다. 릴은 작년 12월6일부터 디자인 수도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12월7일까지 각종 전시뿐만 아니라 미식,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파리에서 2시간 거리인 보르도는 지금도 일주 상품에 활용되고 있지만 주로 시내 관광에 제한돼 있다. 보르도를 좀 더 다양하게 즐기려면 미식과 와인을 빠트릴 수 없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보르도 와인의 모든 것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보르도 와인 박물관 등이 있으며 메독, 마고, 생떼밀리옹, 소테른 등 근교 와이너리 투어도 가능하다. 축제도 있는데 2020년 6월18일부터 21일까지 보르도 와인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루아르강 지역이다.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왕들과 귀족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곳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파리에서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프랑스 일주 상품에 포함시키기 최적이다. 그중에서도 앙부아즈 성, 쉬농소 성, 쇼몽 성 등이 대표적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앙부아즈성과 쉬농소성은 각각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카트린 드 메디치 여왕과 깊은 관련이 있다. 500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앙부아즈성에서 생의 끝자락을 보냈으며, 이곳에 유해가 안치돼 있다. 셰르강을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한 쉬농소성은 카트린 드 메디치 여왕의 손길이 가득 담긴 곳으로, 작년에는 왕비의 약 조제실이 복원돼 여행자들에게 개방됐다. 또 정원도 작년에 새롭게 꾸며졌다. 이밖에도 클로뤼세 성, 샹보르 성 등이 있다.


●이탈리아
마르케·에밀리아로마냐·피에몬테
도시 아닌 주 단위 매력도 뚜렷


유럽 일주 상품 상승에 주역인 이탈리아지만 덜 알려진 곳들이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라파엘로 500주년과 밀접한 마르케(Marche)주를 우선 주목해야 한다.


마르케주는 주도 안코나를 비롯해 페사로, 우르비노가 주요 관광지로 문화, 해변, 국립공원 등이 즐비하다. 안코나와 페사로는 해안가에 인접해 있는데 아말피 해변과 달리 자전거 도로, 인도가 잘 정비돼 있다. 안코나의 랜드마크는 그림 ‘성모 마리아의 기적’가 있는 산 치이라코 대성당이며,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항구를 중심으로 상점가가 즐비해 시내 관광도 가능하다. 게다가 안코나에서 페리를 타면 크로아티아와 그리스도 갈 수 있어 확장성이 좋다.


페사로는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의 고향이다. 자연스레 오페라와 관련된 콘텐츠가 많은데 5층으로 이뤄진 로시니 극장이 있고, 매년 8월 오페라 페스티벌도 열린다. 음식도 빠트릴 수 없는데 로시니는 미식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즐겨 먹던 안심 스테이크 위에 푸아그라를 올린 요리는 ‘투르네도 로시니’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코나, 페사로 두 지역 모두 호텔 가격도 합리적이라 체류여행도 수월하다. 우르비노는 회화의 거장 라파엘로의 고향이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있는 생가를 비롯해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패키지 구성 시 로마와 피렌체와 연계하기도 좋다. 로마-피렌체-우르비노-페사로-안코나-로마로 일정을 계획하면 문화, 예술, 휴양 등을 고루 경험할 수 있다. 


또 미식 테마도 놓칠 수 없다. 전통적으로 토스카나주가 강세인데 와인,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 등이 유명하다. 에밀리아로마냐주와 피에몬테주는 신흥 강자다.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파르마, 모데나, 볼로냐는 치즈, 발사믹 식초, 파스타가 특히 유명하다. 피에몬테주는 밀라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데 화이트 트러플로 유명한 알바와 쿠네오, 와인으로 유명한 바롤로가 대표적이며, 프랑스 코트다쥐르 지역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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