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규슈로 가닥, JNTO도 지원 … 일본서도 방한단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2020년 제1차 이사회를 일본에서 개최한다. 민간 관광교류는 위축됐어도 양국 여행업계의 교류 의지는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도 지원하기로 했다.


KATA와 JNTO에 따르면, KATA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규슈 지역에서 2020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 이동 비용은 KATA가 부담하고 JNTO는 현지 체류비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최종 참가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KATA 이사 42명 중 20~30명 수준이 참가할 전망이다. 후쿠오카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오이타현 벳부와 유후인 등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던 규슈 내 주요 여행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한일 관광교류 정상화를 바라는 양국 여행업계의 인식이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도 양국 여행업계 차원의 교류 재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서로 확인했다. KATA 오창희 회장이 이사회 일본 개최 추진 방침을 밝히자, 일본여행업협회(JATA) 대표자로 의견을 개진한 일본 JALPAK 에리카와 무에미츠 대표도 자사 직원 워크숍을 한국에서 진행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한편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최근 올해 8월 전에 1,000명 규모의 방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상징성이 큰 상호 교류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얼어붙은 한일 관광교류 국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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