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최초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 … 지난해 한국인 1만6천여명 방문

지난 13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키르기즈스탄 관광 로드쇼에서 키르기즈스탄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이 B2B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키르기즈스탄 관광 로드쇼에서 키르기즈스탄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이 B2B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키르기즈스탄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키르기즈스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매년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지난 13일 첫 한국 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주한키르기즈스탄공화국대사관과 키르기즈스탄공화국 문화정보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여행사 8곳과 국내 여행사 및 여행업 관계자의 B2B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됐다. 


주한키르기즈스탄공화국대사관에 따르면 2016년에 약 1만명의 한국인이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6,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2019년 각각 전년대비 33%, 12%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개최된 ‘키르기즈스탄 로드쇼’에 참여한 주한키르기즈공화국대사관 디나라 케멜로바(Dinara Kemelova) 대사는 “키르기즈스탄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의 연간 성장률은 약 10%로 키르기즈스탄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 수치는 해마다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트파(KOTFA) 박강섭 대표는 “키르기즈스탄은 정부 차원에서 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진흥시키기 위해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오늘 로드쇼를 통해 한국과 키르기즈스탄이 더욱 가까워지고 관광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대표는 “현재 인천에서 키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슈케크까지 직항 노선은 없지만, 올여름 전세기 운항에 이어서 직항 노선 개설도 추진되고 있어 한국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여행사들이 키르기즈스탄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트레킹, 하이킹, 승마는 물론 온천과 스키 등 겨울 액티비티도 마련돼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장소들을 방문하거나 전통 유목문화를 엿볼 수도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60일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고, 물가가 낮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곽서희 기자 se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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