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한국인 등산로 60여개 개척
올해 칭다오 오련산 및 백두산 집중

트레킹 전문 랜드사 산악투어가 올해 칭다오 오련산과 백두산 눈꽃 트레킹 상품에 집중한다. 사진은 오련산 천공양석 ⓒ산악투어
트레킹 전문 랜드사 산악투어가 올해 칭다오 오련산과 백두산 눈꽃 트레킹 상품에 집중한다. 사진은 오련산 천공양석 ⓒ산악투어

직접 올라봐야 알고,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산악투어 양걸석 대표는 직접 산을 오르며 한국인을 위한 등산로를 개척하고 있다. 양 대표가 산을 오른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고. 특히 유럽과는 달리 등산로가 선진화되지 않은 중국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중국 전역의 산을 오르며 한국인을 위한 등산로 60여개를 개척했는데, 그 중 산둥반도 내 등산로만 8개에 달한다.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 중국 산둥성 관광 등산 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단다. 


산악투어는 숨은 비경을 꾸준히 발굴해 트레킹 상품화하고 있다. 올해는 칭다오 오련산에 집중한다. 오련산은 바위와 나무가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데, 계단보다는 흙길을 선호하는 한국인 등산객에게도 적합하다고. 한자로는 천공양석. 노르웨이의 쉐락볼튼처럼 바위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특이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주변 공사를 진행해 오는 3월이면 한국인 단체 등산객들도 직접 산에 올라 안전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오련산 코스는 5시간이 소요되며, 칭다오 시내관광을 곁들여 2박3일 일정을 알차게 채울 수도 있다. 한국과 칭다오 간 다수의 항공편이 운항되는데다가 항공 운임도 저렴해 등산인에게는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산악투어는 트레킹 수요를 연중으로 확대해 사계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겨울을 맞아 3박4일 백두산 눈꽃여행도 마련했는데, 백두산과 연길 가운데에 위치한 로리커호 눈꽃 트레킹을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산악투어양걸석 대표
산악투어
양걸석 대표

직접 발로 뛰며 만든 고유 코스는 산악투어의 최대 강점이다. 산에 올라 얻은 생생한 정보와 사진을 자체 앱과 SNS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는데, 다양한 산 정보를 접한 구독자들의 예약이 이어지는 중이다. 고객이 오롯이 트레킹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코스 별로 충분한 트레킹 시간을 확보하고, 쇼핑과 옵션을 줄였다. 그 덕에 리피터 비율도 70%에 달한다. 양 대표는 “처음에 등산로를 개척할 때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산악투어를 믿고 간다는 단골고객을 보며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접 발로 뛰며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이 진정한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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