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투어는 1995년부터 오직 개별여행 서비스를 위한 여행사로 한 우물을 팠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한 고객 데이터 관리, 상품 품질과 전문성에 공을 들인 덕분에 숱한 위기 속에서도 개별여행 전문 여행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2020년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내일투어 이진석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내일투어 이진석 대표는 “그동안 내일투어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금까기’ 상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해온 덕분에 여러 외부 변수에도 충성 고객들의 수요를 잃지 않았다”라며 “여행의 패러다임은 더 빠른 속도로 바뀌겠지만 내일투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서비스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일투어 이진석 대표는 “그동안 내일투어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금까기’ 상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해온 덕분에 여러 외부 변수에도 충성 고객들의 수요를 잃지 않았다”라며 “여행의 패러다임은 더 빠른 속도로 바뀌겠지만 내일투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서비스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성과는


내일투어는 개별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로 25년 동안 정체성을 유지해 왔다. ‘금까기’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우선 집중했고 그 후 호텔 돌핀스, 내일스토어 등의 비즈니스도 차근차근 넓혔다. 2017년에는 내일투어만의 사옥을 짓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중 가장 유의미한 것은 내일투어의 ‘금까기’ 이용 고객이다. 그동안 금까기 상품 이용 고객 데이터 확보에 매우 공을 들였다. 금까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금까기 상품 이용자만 월 2~3만명에 달한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20만명 이상인 셈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는 경기 불황이나 외부 변수에도 내일투어를 찾는 소비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행산업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전반적인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과거 여행사들은 항공권 운임이나 호텔, 교통 등 지식과 정보를 부가가치로 삼고 수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정보력이 높아지고 글로벌 OTA의 공격적인 영업, 기술의 발달에 따라 메타서치 플랫폼의 등장 등으로 더 이상 여행사들이 정보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운 구조가 됐다. 여행의 패턴도 패키지에서 자유여행으로 변화했다. 많은 이들이 기술의 발달과 패러다임의 변화로 여행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평가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여행산업이 변화하는 속도는 더 빨라질 테지만 변화에도 분명 단계가 있을 것이다. 패키지 상품에서 에어텔, 현지 조인, 현지 투어 등 다양한 형태와 단계를 거쳐 변화할 것이고, 그 안에서 여행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투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나 사건이 있다면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내일투어의 성장 포인트도 위기에 있었다. 크게 두 시기를 꼽을 수 있는데, 1997년 IMF 금융위기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전 세계가 휘청거렸을 때다. 그 당시 많은 기업들이 쓰러졌지만 오히려 내일투어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기다. 모두가 긴축 정책을 펼쳤지만 내일투어는 오히려 이 시기에 마케팅과 충원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고집했다. 그 결과 1998년도에는 내일투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2008년에는 25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해가 됐다. 

또한 내일투어의 상품과 서비스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 그동안의 내일투어 상품 이용 후기를 살펴보면 가격이 합리적이고 편리하다는 내용이 많다. 변하지 않는 양질의 서비스로 지속적인 신뢰를 쌓은 덕분에 지금의 내일투어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

 
-25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는 


내일투어 고객 중 최다 이용 고객을 찾았다. 20대에 내일투어를 통해 배낭여행을 다녀온 이후 신혼여행, 가족여행까지 쭉 내일투어와 함께 해외여행을 경험한 분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100만원 여행상품권을 선물했다. 올해는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다양한 모습으로 열릴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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