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5.9% 감소한 558만4,600만명
리피터 중심으로 출발 임박 예약 증가세

2019년 방일 한국인 수가 600만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700만명이라는 독보적인 성적을 내왔기에 더욱 타격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일본 수요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지며 점차 상황은 나아질 전망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7일 발표한 방일 외래객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대비 25.9% 감소한 558만4,600명을 기록했다. 방일 한국인 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전년대비 32%의 감소율을 보인 이후 거듭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2018년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으로 둔화되더니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일본 보이콧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500만명대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3개월 연속 60%대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월 방한 일본인 수는 전년동월대비 63.6% 감소한 23만8,000명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65%의 성장률에서 다소 격차를 좁힌 모양새지만, 2019년 4분기 방일 한국인 수는 전년대비 64.7% 감소한 65만명으로 마무리됐다. 


일본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12월부터 매달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B랜드사 관계자는 “2주에 1건 들어오던 인센티브 문의가 2주 전부터 하루에 2~3건씩 들어오는 등 분위기가 조금씩 반전되고 있다”며 “일본 여행을 망설이던 리피터 고객을 중심으로 출발일자에 임박한 예약이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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