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코스도 출시
터키 골프 보드룸·쿠샤다시 등 목적지 확장

패키지 여행사들이 올해도 트레킹 및 하이킹 상품 강화에 나서며, 각국 관광청이 힘을 보탠다. 게다가 기존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탄자니아 등에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까지 목적지도 확장된다. 골프 또한 터키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모객이 되기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슬로베니아(위)와 터키의 골프 목적지 보드룸
패키지 여행사들이 올해도 트레킹 및 하이킹 상품 강화에 나서며, 각국 관광청이 힘을 보탠다. 게다가 기존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탄자니아 등에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까지 목적지도 확장된다. 골프 또한 터키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모객이 되기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슬로베니아(위)와 터키의 골프 목적지 보드룸

장거리 테마여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레킹과 골프에 대한 관심이 올해 초부터 뜨겁다. 패키지 여행사와 관광청도 관련 상품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트레킹 및 하이킹 목적지로는 이탈리아 돌로미테, 스위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몽블랑, 탄자니아 킬리만자로가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도 주목받고 있다. 혜초여행이 트레킹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도 트레킹 카테고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노랑풍선도 작년 12월 트레킹  상품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슬로베니아 율리안 알프스 트레킹 10일, 슬로바키아 하이타트라 트레킹 스테업 7일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KRT도 스위스 상품에 하이킹 일정 추가를 논의하는 등 앞으로도 트레킹과 하이킹은 상품 곳곳에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각국 관광청 또한 힘을 보탠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올해도 한국에서 하이킹을 주요 테마로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패키지 상품에 더 신경을 쓴다. 기존에는 코스 소개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이제는 다양한 테마와 접목해 스위스 하이킹 여행을 홍보한다. 또 작년에 론칭한 트래블 트레이너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트래블 트레이너는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직접 교육한 하이킹 가이드로 스위스 현지에서 활동한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올해 패키지 상품에 트래블 트레이너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여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탈리아관광청도 돌로미테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자연 알리기에 집중한다.


골프의 경우 터키와 스코틀랜드가 주요 목적지다. 아직까지는 FIT 위주이지만 패키지도 성장 가능성은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터키 안탈리아 골프 상품은 작년부터 본격적인 모객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지켜봐야할 상품”이라고 전했다. 터키문화관광부도 기존 골프 목적지로 유명한 안탈리아에 새로운 목적지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에게해 연안의 보드룸(Bodrum)과 쿠샤다시(Kusadasi), 북부 흑해 연안 삼순(Samsun)을 추천했다. 


터키 서쪽에 위치한 보드룸과 쿠샤다시는 온화한 날씨의 휴양 도시로 1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두 지역 모두 최근에야 골프코스가 조성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됐다. 입문자에게도 적합한 삼순의 골프 코스는 흑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미국골프협회 기준에 맞게 디자인된 인증 코스를 갖추고 있다. 


터키문화관광부는 “국제 표준에 맞는 총 36개의 골프 코스와 글로벌 브랜드의 럭셔리 호텔이 많아 골프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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