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극심한 침체기 벗어났나···짧은 설 연휴 불구 선방
[취재 후] 극심한 침체기 벗어났나···짧은 설 연휴 불구 선방
  • 김기남 기자
  • 승인 2020.01.27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관광청이 공식 블로그 정대리의 홍콩 이야기에 ‘실시간 홍콩’ 코너를 추가했다. 사진은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관광청이 공식 블로그 정대리의 홍콩 이야기에 ‘실시간 홍콩’ 코너를 추가했다. 사진은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

●극심한 침체기 벗어났나···짧은 설 연휴 불구 선방


지- 설 연휴가 4일밖에 되지 않고 호주 산불, 일본 보이콧, 홍콩 시위 등까지 겹쳐 변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여행사들의 설 연휴 실적은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곽- 여행사의 의견을 종합하면 동남아 선호 현상이 뚜렷했으며, 유럽의 성장도 돋보였다. 또 여행사별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투어의 경우 일본, 홍콩에서 빠진 수요를 타이완이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여러 악재가 겹쳤는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선방했다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시장이 반등해서 조금씩 살아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 눈에 띄었던 건 연휴가 짧으면 동남아나 근거리 인기가 높기 마련인데 유럽 지역의 성장률이 크다고 하더라. 모두투어는 해당 기간 유럽 비중이 성수기와 비슷한 8~9% 정도였으며, 하나투어도 전년대비 0.8% 증가한 6.6%의 비중을 기록했다.  
김- 유럽도 짧게 자주 가는 목적지로 점차 변해가는 것 같다.
편- 왜 그럴까. 
지- 여행사들은 성비수기 경계가 흐려지고 있어 언제든 유럽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겨울방학 수요도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설 연휴 이후 뚜렷한 휴일이 없어서 휴가를 미리 사용하려는 심리도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이 있는 5월, 10월 추석을 빼면 연휴가 없다. 
이- 게다가 7일짜리 일정의 유럽 상품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5박7일 다녀와서 이틀 쉬고 출근하는 패턴이 인기다.  
지- 반면 중국 여행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동계 시즌에 상하이 상품이 잘 운영되고 있었는데 폐렴으로 곤혹을 치렀다. 폐렴이 중국 모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인바운드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입국시 검역도 더 강화해야 한다. 특히 1월24~30일 춘절에 맞춰 중국인의 입국이 늘어날 텐데 조심해야겠다. 
이- 우한 직행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지만 모든 중국 노선을 조사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김- 막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여행업계도 긴장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과거 사스나 메르스만큼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여전히 갈길 먼 인바운드


지- 올해 외래객 목표가 2,000만명인데 작년 성장률은 어땠는가.
김- 2018년 방한외래객 수는 1,534만6,879명(+15.1%)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성장률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1,750만2,623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하반기부터 한일 갈등으로 일본인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다. 시장 다변화 정책이 이룬 결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본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일본의 경우 2019년 방일외래객 약 3,188만명(+2.2%)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인 방문이 줄었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4,000만명 달성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인바운드보다 규모가 훨씬 커진 것은 맞다.
이- 양국의 갈등으로 당분간 관광교류 회복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손- 반등은 시작한 것 같다. 
김-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숫자는 갈등이 해소되기만 하면 한 번에 회복될 것 같다.
이- 아고다가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설 연휴 한국인 여행객 선호 여행지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베트남, 태국이 상위 3개국으로 꼽혔고, 도시별로는 방콕, 후쿠오카, 나트랑, 다낭, 도쿄, 발리, 오사카 등이 선정됐다. 
김- 골프도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일본 가는 비행기도 제법 찬다고 하더라. 
이- 작년 12월 인천-일본 노선 여객도 9~11월과 비교하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김- 한일 정상회담 이후로 휴전국면이다. KATA도 이사회를 일본에서 하는데 JNTO도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대리 지금 홍콩은 어때?


곽- 홍콩관광청이 홍콩 현지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고 여행 관련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하기 위해서 공식 블로그 정대리의 홍콩 이야기에 ‘실시간 홍콩’ 코너를 추가했다.
편- 홍콩에 있는 정대리가 홍콩 상황을 포스팅하고 질문에 답변도 달아주는 시스템이다. 또 호텔리어 등 홍콩 현지인들의 일상을 올려 홍콩 여행 결정 시 판단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적이다.
곽- 신선한 시도다. 실제로 읽어보면 내용도 일상적인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밌다. 홍콩관광청은 뉴스를 통해서는 시위를 부각하는 내용만 접하게 돼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을 접할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새로운 코너를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김- 시위와 관련있는 내용도 보여주나. 
곽- 조금씩 언급하기도 한다. 어떤 지역에 가니 교통이 막혔다든지 하는 내용이다. 
편- 일상뿐만 아니라 현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손- 다만 ‘실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곽- 관광청 관계자 4명이 모니터링을 하면서 답변하고 있다. 완전한 실시간은 아니고 근무시간을 중심으로 수시로 확인하면서 답변을 남기는 식이다.


●펭수 신드롬 여행업계도 통할까


지- EBS의 캐릭터 펭수가 광고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여행업계도 이미 펭수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곽- 비싼 몸값에 비례할 만큼의 광고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편- 요즘 들어 펭수가 나오는 광고가 너무 많아졌다. 
김- 업계에서 펭수를 활용한 마케팅 결과물이 있나.
손- 한국관광공사는 산업관광 진흥을 위해 펭수를 활용했고, 비발디파크에서도 함께 작업했다. 비발디파크의 경우 펭수 입간판을 세웠고, 포토 스폿도 설치했다. 방문한 사람들이 일단 찍어서 SNS에 올리면 자연스레 홍보가 되고 흥미를 유발할 것 같다.
손- A관광청이 2월에 펭수와 촬영을 가는데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김- 사람도 캐릭터도 아닌 인형탈을 쓴 펭귄을 활용하는 게 새롭게 느껴져서 더 많이 활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여행신문
  • 등록번호 : 서울중구0877호
  • 등록일 : 1992-05-21
  • 발행일 : 1992-07-1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여행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2-2020 여행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