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방문자수·거래액 두 자릿수 상승… 원가 경쟁력 높이고 2030 FIT 정조준

자유여행 전문 플랫폼 ‘모하지(Mohaji)’가 론칭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1월 사이트를 오픈했지만 대대적인 홍보나 프로모션보다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추는 데에 우선 주력하기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가시적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모하지는 이제 양질의 상품과 사용자 경험 위주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모하지는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하나투어의 자회사 투어팁스 브랜드로 하나투어의 해외지사 네트워크와 원가 경쟁력을 손에 쥐고 등판했다. 지난 1년 동안 주로 하나투어와 하나투어의 해외지사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많은 협업을 진행한 게 사실이지만,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한 것도 큰 성과라고 모하지는 자체 평가했다. 투어팁스 제휴마케팅팀 김성우 매니저는 “API 공급으로 상품 개수를 늘리는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전문 MD들이 실제 여행객들이 좋아할만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상품들을 까다롭게 선별하는 데에 집중했다”며 “이제 기본적인 상품은 구축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0월 하나투어닷컴과 연동한 이후부터 차근차근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지난 21일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지식 쇼핑과도 연동해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9년 11월 방문자 수와 거래액이 각각 12%, 27% 증가하는 등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하나투어가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랫폼에서 선보이게 될 상품을 모하지로도 소싱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2030 FIT 여행객들을 위한 전략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구축하고, 여행의 다양한 목적에 맞는 현지 체험 상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현지투어 연동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려는 의지도 크다. 


한편 모하지는 2020년 1월 기준 세계 220여개 도시의 3,000여개 투어·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