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패키지 플러스·노랑풍선 라이트팩 선전

패키지 여행사들이 FIT 수요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결합한 형태의 상품 브랜드가 꾸준히 론칭되고 있으며, 상품 수도 지속 확충되고 있다.
2018년 11~12월 사이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은 FIT를 아우르는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패키지+자유여행 상품 활성화에 불을 붙였다. 모두투어 패키지 플러스, 노랑풍선 라이트팩, 롯데제이티비 핏팩 등의 브랜드다. 1년을 조금 넘긴 지금까지 이 브랜드들은 유지되고 있으며, 상품 및 고객 규모도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부산, 대구 등 지방출발 가능 상품과 제주 상품까지 패키지 플러스에 담는 등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노랑풍선도 슬로우팩을 추가로 론칭해 상품군을 강화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라이트팩과 슬로우팩 모두 준수한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결합은 점점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제이티비의 핏팩은 일본 JTB의 자회사인 유로파문도의 1인 출발 가능 다이내믹 패키지 상품과 결합해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판매채널도 각종 여행플랫폼으로 늘리는 등 외부 채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제이티비 관계자는 “일본에서 시작해 현재는 유럽, 대양주,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핏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1분기에는 대학생 여행기자를 활용해 핏팩&유로파문도 브랜드를 더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유여행을 아우르는 상품들의 모객 상황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선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에는 하나투어도 ‘퍼즐팩’을 출시하며 시장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하나투어는 2004년 똑같은 이름으로 상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는 에어텔 상품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선택관광이나 가이드 서비스 등을 선택사항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결정권을 높였다. 지난 13일 선보인 신규 퍼즐팩의 경우, 중심이 되는 전 일정 패키지 상품에 투어텔(현지투어+호텔)과 현지투어만을 이용하는 고객이 중간 중간 합류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객들이 가성비, 이동의 편리함, 안전, 전문성 등을 이유로 일부 여행 구간에서 패키지를 이용하고자 한다”며 “퍼즐팩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상품 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심이 되는 패키지가 한국에서 출발하지 못하더라도 투어텔과 현지투어는 4인부터 100% 출발을 보장한다”며 “기존 현지투어 업체들보다 출발 보장 인원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