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성수기 맞아 호텔·항공 수요 증가 … 파리행 항공권보다 가격 높아져

방학 성수기를 맞이해 베트남 푸꾸옥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호텔과 항공 수요도 더불어 늘고 있다. 항공권 가격 역시 유럽행 항공권만큼 높아졌다. 사진은 베트남 푸꾸옥 썬월드혼똠네이처파크 어촌마을
방학 성수기를 맞이해 베트남 푸꾸옥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호텔과 항공 수요도 더불어 늘고 있다. 항공권 가격 역시 유럽행 항공권만큼 높아졌다. 사진은 베트남 푸꾸옥 썬월드혼똠네이처파크 어촌마을

베트남 푸꾸옥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성수기를 맞아 호텔과 항공 수요도 크게 늘었다. 다낭, 나트랑에 이어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방학 시즌을 맞아 2월달 푸꾸옥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푸꾸옥은 한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다낭에 비해 비교적 한적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다는 반응이다. 밀림과 해변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있다는 점도 푸꾸옥의 매력으로 떠올랐다. 리피터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여행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다낭이나 나트랑으로 향하는 반면, 재방문객의 경우 푸꾸옥과 같이 혼잡하지 않은 지역을 선호한다. 


푸꾸옥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호텔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A호텔 관계자는 “원래 푸꾸옥에는 호텔 수가 많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늘자 현재 다수의 신규 호텔들이 신축 공사 중이다”라며 “최근 푸꾸옥 지역의 호텔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 단체관광객 요청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도 푸꾸옥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푸꾸옥행 비행기 표 가격도 유럽 항공권만큼 높아졌다. 1월28일에 조회한 결과, 2월10일 월요일 출발 기준 비엣젯항공(VJ)의 인천-푸꾸옥 왕복 직항 항공권의 최저가는 약 57만원이다. 주말 출발편은 60만원~70만원대로 급격히 상승한다. 2월10일 출발 1회 경유가 포함된 중국동방항공(MU)의 인천발 파리행 항공권은 약 54만원이다. 같은 기간 에어아스타나(KC)의 인천발 모스크바행 항공권 역시 52만원으로 푸꾸옥 직항 항공권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푸꾸옥 지역은 2월 방학 시즌을 이용한 가족여행이 주를 이루면서 FIT 수가 먼저 급증했으며, 수요가 비교적 늦게 발생하는 그룹좌석도 1~2주 만에 10~20%씩 상승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푸꾸옥은 동계 시즌에 갑작스럽게 항공 공급이 증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베트남 내에서 가장 빠른 수요 성장을 보이고 있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