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29만명… 전년대비 소폭 증가 … 대한항공·UA, 보스턴·샌프란시스코 증편

미국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29만8,279명으로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록키스텝
미국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29만8,279명으로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록키스텝

지난해 패키지 여행사들의 미주 지역 모객이 부진했던 데 반해 실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229만8,279명으로 2018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관광청은 괌·사이판·하와이 지역의 한국인 방문객 수가 2018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미본토 방문 수요가 일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월별 모객 자료를 취합해 본 결과 미주지역 여행수요는 평균 약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주 시장에서도 지역별 체감 온도는 다르다. 현장에서는 “하와이와 중남미 지역 모객이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미본토에서 하락한 수요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지난해 미본토 패키지 시장의 수요는 얼어붙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괌·사이판·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 수도 각각 75만2,592명(+0.7%), 24만9,211명, 22만5,479명(-1.2%)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인 터라 미본토 방문객 수가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미국관광청은 “지난해 여행사들의 실적이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으로 방문한 수요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신규 취항 및 증편으로 전체적인 미국행 항공 공급도 늘어난 효과다”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미국 노선에는 안정적으로 항공 공급이 유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KE)은 5월부터 인천-보스턴 노선을 주5회에서 주7회로, 유나이티드항공(UA)도 하계시즌에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7회에서 주12회로 증편 운항한다. 
한편 지난해 한-미 간 항공 운항편수는 3만40편, 여객수는 476만8,347명으로 집계됐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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