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최초로 50만박 돌파, 5.5% 증가
터키 20만명대 탈환, 이스라엘 6만명 신기록

오스트리아, 터키, 이스라엘 등 지난해 패키지 상품에서 변화가 컸던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목표였던 50만박을 넘겨 51만박을, 터키는 4년 만에 한국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첼암제-카프룬 ⓒ오스트리아관광청
오스트리아, 터키, 이스라엘 등 지난해 패키지 상품에서 변화가 컸던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목표였던 50만박을 넘겨 51만박을, 터키는 4년 만에 한국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첼암제-카프룬 ⓒ오스트리아관광청

지난해 패키지 상품 다변화에 힘썼던 유럽, 중동 지역들이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터키, 이스라엘 등이 대표적이다. 


오스트리아는 1개국 일주 상품과 인스부르크, 그라츠, 첼암제-카프룬 등 소도시 알리기에 주력했다. KRT를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했으며, 관광청과 함께 오스트리아 지역 알리기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오스트리아는 2018년보다 더 많은 약 32만명(+1.4%)의 한국인을 맞이했으며, 숙박일 수는 5.5% 증가한 51만박을 달성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 관계자는 “2019년 목표였던 50만박을 달성했다”며 “오스트리아에 조금 더 머무르면서 깊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여행업계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올해 첫 마케팅으로 나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을 타깃으로 삼았으며, 비엔나 트램투어와 커피하우스, 인스부르크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볼프강제 등을 소개했다.


테러 후유증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 방문객 10만명대에 머물렀던 터키는 4년 만에 20만명 고지를 재탈환했다. 터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터키를 여행한 한국인은 전년대비 33.7% 증가한 21만2,970명으로 집계됐다. 터키의 경우 작년 한 해 일주 상품과 프리미엄 패키지, 터키+그리스 2개국 상품이 패키지 시장에서 활약했으며, FIT에게는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각광 받았다. 특히 터키는 합리적인 가격에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9일 일정의 일주 상품이 홈쇼핑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도 모두투어에서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도 터키는 가성비 유럽 여행지로 여행사들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스라엘은 성지순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난해 적극적으로 휴양, 레저 등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패키지 상품에서도 해양 도시 하이파와 아코 등 북부 이스라엘을 조명하면서 목적지를 넓혔으며, 결과적으로 2019년 한국인 관광객 6만400명(+34%)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성지순례, 레저 투트랙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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