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에 들어서는 면세품 인도장 … 나갈 때 술 사고 들어올 때 찾는다

3월 중순부터 입국장 면세점 담배 판매가 허용되며 입국장 면세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3월 중순부터 입국장 면세점 담배 판매가 허용되며 입국장 면세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3월 중순부터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도 판매하며, 7월 이후에는 입국장 면세품 인도도 가능해진다. 면세점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국장 면세점은 3월 중순부터 1인당 1보루로 제한해 담배 판매를 시작한다. 입국장 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SM면세점 관계자는 “담배, 향수 등의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괜찮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담배 판매로 고객 편의를 제공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당초 정부의 예상에는 실적이 미치지 못했지만 제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있다. 


입국장 인도장은 7월 이후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면세점 관계자들은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7월부터 모든 입국장에 실제로 설치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지방공항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면세점 간 연계 마케팅도 시동을 걸고 있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시내·온라인·출국장 면세점을 모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 비자센터나 화장품 사업과 연계해 판매채널을 넓게 확보하고, 면세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점의 시범 운영 기간(2019년 5월31일~11월30일) 동안 입국장 면세점 이용률은 1.5%, 이용자 수는 25만2,000명, 일일 평균 매출은 1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