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역대급 타격인데 실질적 지원책은 어디에?
[취재 후] 역대급 타격인데 실질적 지원책은 어디에?
  • 김기남 기자
  • 승인 2020.02.1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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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관광이 올 가을 캐나다 퀘벡으로 첫 전세기를 운항한다. 사진은 올드 퀘벡
한진관광이 올 가을 캐나다 퀘벡으로 첫 전세기를 운항한다. 사진은 올드 퀘벡

●역대급 타격인데 실질적 지원책은 어디에?


지- 여행업계 타격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들 한다. 정부나 협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는 어땠나. 
손- 사스 발병 당시 정부는 인바운드 업체에 50억원, 아웃바운드 업체에 20억원 가량의 관광진흥기금을 융자했다. 이자율 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도 진행됐다. 
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주로 인바운드 지원에 집중돼있다. 메르스 때는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대상 메르스 안심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3개월 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되는 방식이었다. 긴급 융자 등 자금적인 지원도 있었다. 
편- 이번에 담보 없이 신용 융자를 지원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기존에는 신용융자 지원액 한도가 5,000만원이었다. 전례 없는 사태인 만큼 지원 대상과 금액도 확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행업협회와 서울시관광협회에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는데, 한일관광교류 정상화를 공통적으로 넣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 일본에도 확진자가 많은데 대안시장이 될 수 있을까. 
김- 침체됐던 일본 시장이 살아난다면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곽- 가장 시급한 지원책은 무엇일까.  
김- 업체별로 가지각색이다. 현실적으로는 자금 지원이 가장 필요하지만, 고용 유지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는 업체도 많다. 
지- 고용 유지도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억눌려 있는 여행 수요가 이후 빠르게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있는데, 그때까지 인력이 유지되지 않으면 수요가 돌아와도 말짱 도루묵이다. 
김- 중국 노선 슬롯 유지 및 일부 공항세 감면 등 국토부에서 항공사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문관부에서도 가능한 지원책을 최대한 발굴해야한다.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다보니 예전에 비해 타격도 더 크다. 
지- 여행사들은 잇따라 단축근무에 돌입했다.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빠른 속도로 여파가 미치고 있다. 
곽- 언론의 영향도 있다. 뉴스만 봐도 온통 코로나19 얘기뿐이다.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사태를 부추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손- 아마 이번 주가 기로일 것 같다. 대형 여행사가 위태로우면 협력사나 파생되는 업체들의 생계도 위태롭다. 
김- 소비자들의 여행에 대한 우려감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가 관건이다. 
지- 곧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손- 빠르게 여파가 몰아친 만큼 회복 속도도 빠를 것 같다.


●꾸준히 장거리 두드리는 한진


지- 한진관광은 올해 캐나다 퀘벡으로 첫 전세기를 띄운다. 
손- 퀘벡까지 직항으로 16시간이 걸린다. 이걸 한 번 띄우고 나면 16시간 이상 더 먼 지역들까지도 전세기 물망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칸쿤 등의 지역도 가능성이 열린다. 목적지 다변화에 일조하는 셈이다. 
곽- 그렇게 되면 남미 국가들도 커버할 수 있겠다. 
지- 단거리 지역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장거리를 공략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한진은 그동안 꾸준히 장거리 신규 목적지로 전세기를 많이 띄웠다. 
손- 한진 입장에서는 늘 새로운 곳을 발굴해야한다는 압박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새로운 곳에 띄우는 것을 넘어서 직항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고가 만만치 않겠다.  
김- 계속 장거리 전세기를 개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응원해주고 싶다.


●매번 반복되는 취소수수료 갈등


지- 여행사와 고객의 취소수수료 분쟁이 한창이다. 설 연휴 직후부터 이어진 취소러시가 최근 들어 잠잠해졌나 했더니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로 취소 전화가 다시금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곽-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성토하는 청원도 올라왔다. 취소수수료로 인한 소비자와의 갈등이 주요 쟁점이다. 취소수수료 부과 기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는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편- 취소수수료 약관은 존재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복병이다. 정부나 협회 차원에서 기준을 정한다고 한들 소비자가 납득할 지도 문제다. 여행사와 항공사가 함께 취소수수료를 논의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 
김- 당초 계획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으니 항공사 입장에서도 마냥 웨이버를 해줄 수도 없다. 
지- 여행사에 비해 OTA는 나몰라라하는 것 같다. 
손- 여행사들도 황당하다고 하더라. 
지- 업체별로 상이한 환불수수료도 고객들에게는 불만 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날짜에 동일한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해도 업체별로 수수료가 다른데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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