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밀린 학사일정에 줄어들 성수기
줄줄이 밀린 학사일정에 줄어들 성수기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3.0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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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학 1~2주 개강연기, 7~8월 방학일수 줄어

여행이 활발해야 할 7~8월 성수기가 소폭 짧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초중고·대학의 학사일정이 줄줄이 늦춰지면서 방학 기간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2월24일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개학일은 당초 3월2일에서 3월9일로 연기하며, 추후 감염층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도 개학 연기에 따라 부족해진 수업일수는 여름·겨울 방학 조정을 통해 확보하도록 했다. 전국 주요 대학교는 이보다 일주일 더 늦춰 3월16일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6월 중순이면 시작되는 대학교의 방학도 7월로 미뤄졌으며, 계절학기까지 마치려면 최소 7월17일은 돼야 한다. 자연스레 여행 가능 기간도 적어진다.


성수기 기간에 변동이 올 확률이 커진 만큼 항공사와 여행사의 요금 정책 변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6월 말부터 8월까지 관광업의 대목인 만큼 수익성을 높여야 하지만 짧아진 성수기 탓에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성수기까지 고려할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마케팅 일정 또한 난항이다. 일반적으로 여행사와 관광청은 3월부터 성수기 마케팅에 시동을 걸지만 올해는 쉽지 않아 보인다. A여행사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7~8월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며 “지금 자체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에 대해 소비자 반응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사태의 진정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사스와 메르스 등 이전 사례에 비춰 3~4달이라고 가정해 지금부터 성수기 및 추석 연휴를 위한 전략 프로모션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는 선에서 자체 홈페이지에 기획전을 노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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