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서 8.2% 증가한 38만8,300명 방문
수마트라·족자카르타·누사텡가라 등 집중홍보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는 2월12일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센터와 만나 상호 교류를 도모했다. 이 자리에서 관광창조경제부 리즈키 한다야니(Rizki Handayani) 차관보를 만나 인도네시아 여행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차관보 리즈키 한다야미 차관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8.2% 증가한 38만8,300명으로 집계됐다“며 ”올해는 ‘5 Super Priority Destination’ 계획 아래에서 수마트라, 족자카르타, 누사텡가라, 술라웨시, 라부안 바조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차관보 리즈키 한다야미 차관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8.2% 증가한 38만8,300명으로 집계됐다“며 ”올해는 ‘5 Super Priority Destination’ 계획 아래에서 수마트라, 족자카르타, 누사텡가라, 술라웨시, 라부안 바조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여행 시장을 평가한다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소폭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인바운드 관광객은 2018년 대비 1.9% 증가한 1,611만명으로 집계됐다. 여행 성수기는 7~8월, 비수기는 1월과 11월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와 중국, 싱가포르, 호주가 관광객 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8.2% 늘어난 38만8,3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40만명 돌파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안정적인 성장 가운데 인도네시아 여행의 질도 향상됐는데, 수치로도 입증됐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국가관광경쟁력(TTCI, Travel&Tourism Competitiveness Index) 순위에서 2015년 50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40위로 10계단 뛰어올랐다.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2023년까지 20~30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2월27일 기준)가 0명이다.


정부를 비롯해 지방 자치 단체, 관광창조경제부, 관광업계가 바이러스를 대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입국객의 모든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2월5일부터 도착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중국인 대상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지방 자치 단체와 관광 관련 기관들은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관광객을 살피고 있다. 모든 지방 자치 단체 및 지방 기관은 항공, 선박, 육상 교통 등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관광창조경제부를 비롯해 관광 관련 협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관광객을 대처할 인적 자원을 준비한 상태다. 여행사 또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인 대상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중국행 상품을 파는 여행사들은 정부의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 마케팅과 프로모션 또한 현재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세계 여행 시장이 위축된 만큼 위기 극복 차원에서의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OTA, 호텔, 신용카드 회사들과 협업해 양질의 인도네시아 여행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 및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는 양질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주요 전략은 ‘3A’다. 접근성(Accessiblity), 쾌적함(Amenity), 매력(Attraction) 향상에 힘쓰고, 자연, 문화, 스포츠 관광과 MICE 등의 분야에 투자할 것이다. 목적지의 경우 5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5 Super Priority Destination’ 계획으로 북부 수마트라의 토바호(Lake Toba)부터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 서부 누사텡가라의 만달리카(Mandalika), 동부 누사텡가라의 라부안 바조(Labuan Bajo), 북부 술라웨시의 리쿠팡(Likupang)까지 발리 이외의 목적지 알리기에 공을 들인다. 또 가이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에도 신경 쓸 것이다. 


한국에서는 인지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방송, 잡지, SNS 등 다양한 성격의 미디어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 서울역 등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랩핑 홍보도 병행한다. 여행사와의 협업도 빠트릴 수 없다. 지난해 모두투어, 내일투어와 함께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여행사와 관계를 쌓고,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트래블 마트에도 참여할 것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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