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AA 서울 이사회도 결국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이사회 회의가 취소됐다. 
WTAAA 회원사인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WTAAA 집행위원회가 4월16~17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사회 회의를 미국 마이애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각국에서 이 지역 국가들에 취한 여행제한 조치를 검토한 결과 한국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에 따른 결정이라고 KATA는 설명했다.
WTAAA는 세계 각 국가 및 지역 여행업협회의 연맹으로, 한국의 경우 KATA가 2018년 가입했다. KATA 오창희 회장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마이애미와 스페인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2020년 상반기 이사회 서울 개최를 확정한 바 있다.
한편, WTAAA는 2021년 4월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괌, 상반기 행사 잠정 연기

괌정부관광청이 올해 4월까지 예정돼 있던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괌정부관광청은 3월 ‘순천 괌 세미나’와 ‘제50회 해외 유학 박람회’에 참여할 예정이었고 4월에는 마이스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괌정부관광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여행업계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업계 복구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나라여행박람회 무기한 연기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여의도문화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내나라여행박람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주관사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번 박람회는 야외에서 ‘어린이 체험여행’을 주제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건강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디지 않도록 집단 행사를 실내뿐만 아니라 옥외에서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관광부, 3월 필리핀 전국 쇼핑 페스티벌 잠정 연기

필리핀관광부가 3월 한 달 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필리핀 전국 쇼핑 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했다. 필리핀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당장의 이익이 아닌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2020 필리핀 쇼핑 페스티벌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쇼핑몰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여 사전 예방에 힘쓸 것을 권고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개개인이 필리핀 보건부의 개인 위생 권고 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리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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