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 등 올해 8개 신규 호텔 오픈
여행업계와 협력해 상품 적극 개발

태국 호텔 브랜드인 아바니(AVANI)는 현지 개성을 녹인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공략한다. 지난해 7월에는 아바니 부산을 오픈하며 한국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2월24일 부산 및 해외 신규 호텔 프로모션 차 한국을 찾은 아디얀토 곤(Adhiyanto Goen) 아바니호텔&리조트 홍보 디렉터를 만났다. <편집자주>

아바니 호텔&리조트 아디얀토 곤 홍보 디렉터는 합리적인 숙박 요금과 멀티 데스티네이션 패키지를 통해 한국시장에 다양한 아바니 프로퍼티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바니 호텔&리조트 아디얀토 곤 홍보 디렉터는 합리적인 숙박 요금과 멀티 데스티네이션 패키지를 통해 한국시장에 다양한 아바니 프로퍼티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바니호텔에 대해 소개해달라.


아바니호텔은 태국 마이너그룹(Minor)에 속한 호텔 브랜드다. 지난해 10월 마이너그룹에서 스페인 토종 브랜드인 NH호텔을 인수했다. 유럽에 300여개의 호텔을 가지고 있는 NH호텔을 인수하면서 마이너그룹의 호텔 보유 규모도 60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그룹 차원에서 호텔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한 큰 이슈였다. 아바니호텔은 현재 17개국 총 31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방콕, 코사무이, 루앙프라방은 한국인 숙박객이 전체 5위 안에 든다. 특히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은 동계 시즌 한국인 비중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 중이다. 예를 들어 발리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잠시 침체됐다 요즘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런 유동적 측면이 한국 시장의 특성이라고 본다. 더불어 요즘 한국에서는 가성비가 핫한데 아바니가 딱 맞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아바니 방콕은 10~20만원대, 코사무이 풀빌라는 30만원대 등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방콕에서 쇼핑을 즐기고 밤에 편안히 쉴 수 있고, 코사무이에서는 풀빌라에 무인도 투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목적지를 직접 체험하기를 원한다. 이에 발맞춰 아바니는 방콕, 끄라비, 씨엡립, 루앙프라방 등 주변 도시를 결합해서 숙박할 수 있는 멀티 데스티네이션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호텔 오픈 계획이 궁금하다. 


1월 문을 연 아바니 이븐 바투타 두바이(Avani Ibn Battuta Dubai)를 비롯해서 올해 몰디브, 카오락, 독렛 등의 지역에 총 8개의 호텔을 오픈한다. 아바니 몰디브는 해양생물 보존구역으로 지정된 6개의 섬 중 한 곳에 문을 연다. 가격대는 50~60만원 대로 몰디브 리조트 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나트랑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아바니 독렛은 방갈로 풀빌라를 비롯한 300개 객실 규모로 워터파크를 함께 갖춘 대규모 리조트 단지로 구성된다. 스미냑 쇼핑 거리 한 가운데 위치한 아바니 스미냑 발리는 현재 레노베이션 중으로 올해 4월 다시 문을 연다. 콘도 형식으로 객실 내 주방시설을 갖췄으며, 로컬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추천 레시피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과 호주 지역도 적극 공략한다. 지난해 11월 호주에 레지던스 호텔 2곳을 신규 오픈했으며, 내년에는 유럽에 5개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인들에게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아바니 프로퍼티를 소개하고 싶다. 


-올해 프로모션 계획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여행시장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태국은 이제 비수기에 접어들어 타격이 덜하지만 늦어도 한국인 예약이 많은 시기인 8~9월까지는 회복이 돼야 동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는 한국 시장에 특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잠비아 빅토리아폴을 적극 홍보하고 싶다. 두바이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10월에는 엑스포도 개최되기 때문에 3월 말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잠비아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아바니 빅토리아폴까지는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방콕 아바니에서 1박 하는 경유 패키지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멀티 데스티네이션 패키지를 통해 좋은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세계에 호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이 다른 지역 숙박 예약 및 항공편 조정을 호텔에 요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씨엠립과 퀴논을 결합한 전세기 패키지도 진행 중인데, 앞으로도 여행업계와 협력하며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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