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 교류마저 단절시킨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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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3.09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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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ITB베를린·고웨스트 등 취소…한국인 참가·서울 주최도 급제동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트래블 마트, 협회 총회, 각종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사진은 54년 역사 중 처음으로 개최가 무산된 ITB 베를린의 2019년 행사 모습 ⓒITB 베를린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트래블 마트, 협회 총회, 각종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사진은 54년 역사 중 처음으로 개최가 무산된 ITB 베를린의 2019년 행사 모습 ⓒITB 베를린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관광인들의 교류도 단절되고 있다. 
먼저 54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 ITB베를린 개최가 무산됐다. 행사가 무산된 건 역대 최초다. 주죄측은 행사를 일주일 앞둔 2월28일 “코로나19 위협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ITB 베를린은 2021년 5월을 기약하게 됐다. 3월2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미서부 관광교역전 고웨스트 서밋도 8월 말로 연기됐다. 3월31일 아랍에미리트연방 라스 알 카이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 총회도 결국 안전을 위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3~4월 이후 행사들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최대 트래블 마트인 IPW 주최측은 ITB베를린 무산 직후 IPW 2020(5월30일~6월3일 라스베이거스)의 상황을 빠르게 공유했다. IPW 말콤 스미스(Malcolm Smith) 제너럴 매니저는 “IPW가 열리기까지 몇 달 남았지만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과잉대응은 하지 않겠지만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여행인의 B2B 트래블 마트 참가와 서울 주최 행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3월 말 진행 예정인 랑데부 프랑스(Rendez-vous France 2020)의 경우 지난 2일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관계자들의 참가 취소도 결정됐다고 안내했다.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 관계자는 “중국 다음으로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며 “랑데부 프랑스 개최 자체도 불투명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도로 4월16~17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이사회 회의도 마이애미로 개최지가 변경됐으며, 4월30일~5월3일 여의도문화공원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2020 내나라여행박람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웹 인 트래블(Web in Travel) 서울 행사도 취소됐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행사들도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스위스 정부는 3월15일까지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와 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필리핀관광부도 3월 한 달 간 진행하려고 했던 필리핀 전국 쇼핑 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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