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착한 임대인 운동’ 전개…임대료 30~50% 인하요청, 서울시도 지원

서울시관광협회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소·영세 관광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시관광협회는 “3월3일부터 관광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주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고 “5,300여 회원사 모니터링 결과, 경영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진단 하에 정부나 지자체의 저리 무담보 융자 지원 외에도 사무실 임대료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협은 관광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주에게 보내는 공문을 통해 2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라도 30~50% 정도의 임대료 인하를 통해 상생을 위한 담대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의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서한문’도 동봉해 민관 공조를 통한 효과 제고도 모색했다.


남상만 회장은 “건물주분들의 도움이 있다면 회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혜택을 받는 관광업체는 조기 회복을 통해 보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한문에서 “관광업체는 이미 수습할 수 없을 만큼의 막대한 경영 손실로 인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있다”며 “임대인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서로의 백신이 되어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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