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 관광객 입국자 수 -3% 추정…사무총장 “수백만 인구의 생계 달린 일”

세계관광기구(UNWTO)가 관광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세계관광기구는 정치 및 재정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관광업계를 반등할 수 있게 하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UNWTO 홈페이지 캡처
세계관광기구(UNWTO)가 관광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세계관광기구는 정치 및 재정적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관광업계를 반등할 수 있게 하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UNWTO 홈페이지 캡처

세계관광기구(UNWTO)가 관광업계를 위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세계관광기구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관광업계도 코로나19 피해 복구 계획에 가담시켜야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현재 관광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 2020년 전세계 국제 관광객 입국 규모는 전년대비 -1% ~ -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3%~4%의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금전적으로는 약 300억에서 500억 달러(35조8,000억원~59조7,0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고, 해당 국가들로 입국하는 국제 관광객 수는 9%~1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관광기구는 관광업이 다른 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경제 활동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정부, 국제기구, 기부 단체 등에 관광을 코로나19 복구 계획 및 조치의 우선순위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경제적 타격에 대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입증된 바와 같이 정치 및 재정적 지원은 힘든 상황 속에서 관광업을 반등할 수 있게 하는 열쇠이며, 특히 탄력성이 강한 관광업과 같은 업종의 경우 더욱 이러한 지원을 통해 경제 및 사회적 회복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UNWTO 주랍 폴로리카스빌리(Zurab Pololikashvili) 사무총장은 “관광 부문의 약 80%는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관광수입 의존도가 특히 높은 지역들을 포함해 전세계 수백만 인구의 생계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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