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지원과 함께 방한시장 확대 등 추진
방한관광 콘텐츠도 다양화…아웃바운드 소외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한 유치 확대, 지역관광 육성,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산업 혁신 등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해동용궁사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한 유치 확대, 지역관광 육성,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산업 혁신 등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해동용궁사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 방한 유치 확대, 지역관광 육성,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산업 혁신 등을 담은 2020년 업무계획을 지난 5일 확정했다. 


문관부는 올해 ‘문화로 행복한 국민, 신한류로 이끄는 문화경제’를 비전으로 ▲방한 관광시장 확대 ▲국민 문화 활동 지원 ▲취약계층 문화복지 확대 ▲문화·체육·관광 공정환경 조성 등의 주요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문관부는 “세계 관광시장이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주변 국가와의 방문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맞춤형 유치 전개로 관광수요 흡수, 방한 관광시장 활성 및 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한 시장의 최대 위기 요인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쓴다. 위기관리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공항·열차·관광지 등 접점별 안전수칙 안내 및 위생관리를 더 강화한다. 동시에 특별융자 등 관광업계 피해 지원을 병행하고, 코로나19 사태가 회복·안정기에 접어들 때 방한 심리 회복을 위한 마케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외래객을 늘리기 위해 4대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주력시장인 중국에서는 정부 간 협력(2021-2022 한·중 상호방문의 해 추진 등)으로 한한령 해제 노력을 이어가고, 전담여행사 관리도 강화(신규 지정, 상시 모니터링 및 규정 위반 제재 강화(연 4회 시행))한다. 일본에서는 상품·홍보의 현지화를 추진한다. 도약시장인 중화권은 연령층 다변화, 계절 특화상품 발굴, 지방공항 직항 증대를, 신남방 지역에서는 한국 특화 콘텐츠(K팝·뷰티) 홍보, 출입국 편의 개선, 환대 분위기 조성(언어편의 제고, 환대주간 운영) 등에 집중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대상인 고부가시장에서는 고급(Luxury)·고령층(Senior) 등을 타깃으로 삼는다. 대규모 국제행사와 신한류를 활용해 잠재시장의 방한 관광객도 늘린다. 더불어 융자지원(6,300억원), 공유숙박업 제도화 등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관광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창업전-선도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강소기업 육성에도 공들인다는 방침이다.


관광 지역과 콘텐츠의 경우 다양성 강화에 힘쓴다.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부산(국제관광도시), 강릉·전주·목포·안동(지역관광거점도시)을 5대 지역권으로 선정해 5년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콘텐츠는 스포츠·의료&웰니스·마이스·크루즈·고급관광 5대 관광을 육성하고 한류·DMZ·역사문화·음식&쇼핑·야간여행 5대 특화상품을 지원한다. 


한편 올해도 국민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과 여행업 육성과 관련한 정책은 인바운드 및 국내여행 부문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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