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회계사
김근수 회계사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살아남는 종은 강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선택’돼 살아남는다. 가장 크고 강력했던 공룡은 멸종했다. 최강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해가 뜨면 해가 지는 것이 확실하듯이 경기가 좋으면 나빠지고 산업이 호황이면 언젠가는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좋고 성장이 지속되면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명심할 것은 경영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지 과거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다. ‘넉넉할 때 흉년에 대비한다’는 속담은 여기에 딱 맞는 말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변화를 관리하는 것을 기업경영의 일환으로 삼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이 불확실한 미래의 변화를 고려하고 이러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복원능력이 필요하다. 복원능력(Resilience)이란 역경과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은 후 스스로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올해 코로나19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경영환경변화와 위험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할 것은 핵심역량이다. 핵심역량 이론은 1990년대 혼다와 캐논 등의 일본 회사에서 성공을 거둔 전략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해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하지만 21세기는 기업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 핵심역량에 집중해 성공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은 다르다.

앞만 보고 한 길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낭떠러지의 나락으로 주저앉는 ‘승리의 저주(the curse of success)’라는 함정에 빠진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노력을 미리 쏟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위기가 닥쳤을 때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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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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