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한 통해 여행업계 즉각 지원 호소 … 무이자 대출확대, 세금면제 등 방침 제시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지난 17일 공개 서한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에게 여행업계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WTTC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지난 17일 공개 서한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에게 여행업계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WTTC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전 세계 여행업계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SOS 신호다. 


WTTC 글로리아 게바라(Gloria Guevara) 회장은 지난 17일 발표한 공개 서한에서 전 세계 여행 및 관광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이 걸린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관광업계가 특히 피해에 독보적으로 노출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약 5,000만개의 일자리가 존폐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광업이 세계 경제의 중추임을 역설했다. WTTC에 따르면, 여행 및 관광 사업은 GDP의 10.4%를 차지하며, 3억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관광업이 힘들어지면 세계 경제 역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다급한 경고다. 


특히 WTTC는 각국 정부에게 여행업계를 위해 즉각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글로리아 게바라 회장은 “곧 또는 몇 주 후가 아닌, 지금 당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지원이 조금이라도 지체된다면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전 세계에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은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여행업 종사자들을 위해 ▲근로자의 소득 보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 ▲글로벌 여행업체에 무이자 대출 확대 ▲12개월 간 여행 부문 관련 세금 면제와 같이 세 가지 방침을 제시했다.


글로리아 게바라 회장은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사항에 없다”며 “각국 정부는 3억3,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위해 과감하고 결단적인 조치를 감행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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