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운항 슬롯 회수 조치 유예키로…코로나19 타격 감안

일본 국토교통성이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장기 미운항 노선에 대한 슬롯 회수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사진은 하네다공항
일본 국토교통성이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장기 미운항 노선에 대한 슬롯 회수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사진은 하네다공항

일본 국토교통성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타격을 받고 있는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사 대상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일본 시사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항공 수요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일본 국내 5개 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국제선을 대상으로 슬롯 회수 규정을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항공사별 슬롯은 일반적으로 장기간 운휴할 경우 회수되지만 국토교통성은 이 조치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덕분에 항공사는 슬롯 유지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무리하게 운항해야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졌다.


규정 완화 기간은 3월15일부터 5월30일까지다. 혼잡 공항으로 분류된 하네다·나리타·간사이· 후쿠오카·신치토세 5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이 대상이다. 운행 상대국도 완화 조치를 도입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행한다. 슬롯을 유지하려면 사전 운항계획의 80% 이상을 운항해야 하는데 완화 기간에는 집계하지 않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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