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미만·50인 이상 업체 성장 두드러져 … 전체 관광사업체 성장률은 둔화

2018년에는 여행업 사업체의 규모가 양극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2018 관광사업체조사’를 발표했다. 문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여행업 사업체 수는 1만9,039개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9만9,077명으로 7.6% 하락한 반면, 매출액은 8조4,622억원으로 전년대비 3,488억원이 증가해 4.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여행업 사업체 규모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종사자가 5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와 50명 이상인 대형 사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나머지 중소업체는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2018년에 5인 미만 사업체 수는 1만4,337개로 전년도에 비해 393개 늘었고, 50명 이상인 업체도 기존 59개에서 105개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각각 3만815명(+6%), 1만4,729명(+85.8%)으로 늘면서 두 부류의 업체에 한해서만 성장폭을 보였다. 사업실적도 마찬가지로 각각 3조4,243억원(+13.8%), 1조4,489억원(+57%)으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5명~10명 미만, 10명~20명 미만, 20명~50명 미만인 사업체들의 수와 종사자 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20명~50명 미만 업체의 경우 사업체 수가 1,035개에서 661개로 크게 줄었다. 종사자 수 역시 1만9,081명으로 다른 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부문에서는 5명~10명 미만 사업체의 매출액이 1조8,529억원에서 1조3,948억원으로 줄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체 관광사업체의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광사업체(여행업·관광숙박업 포함 총 8개 업종) 개수는 3만3,452개로 전년대비 1.1%로 소폭 성장했으나, 종사자 수와 총 매출액은 각각 -4.5%(26만7,561명), -1.2%(25조4,291억원)를 기록했다.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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