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공기 운항 대비 1/4 규모로 축소 … 30일, 노조 대 고용노동부 회의에 눈길

알리탈리아항공이 국영화 길을 걷게 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항공의 항공기를 25~30대로 1/4 수준으로 줄인 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리탈리아항공
알리탈리아항공이 국영화 길을 걷게 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항공의 항공기를 25~30대로 1/4 수준으로 줄인 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리탈리아항공

알리탈리아항공이 지난 16일 이탈리아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영화 길을 걷게 됐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알리탈리아항공은 2017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매각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산업 전체가 위기에 몰리면서 새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50억유로 상당의 긴급 자금을 수혈함과 동시에 경영 방향을 새롭게 그려냈다. 


지난 24일 CNA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 운행하던 항공기의 1/4 수준인 25~30대의 항공기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1만1,000명에 달하는 알리탈리아항공 임직원에 대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리탈리아항공 노조와 고용노동부 간의 회의가 30일 예정되어 있는 만큼 조만간 새로운 발표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리탈리아항공의 지분은 에티하드항공이 49%, 정부가 51%를 보유하게 됐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