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의 5개 항공사들이 계약 위반으로 기소됐다.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하면서도 운임을 환불해주지 않고 크레딧 바우처를 제공하는 정책에 대해 승객들은 계약 위반이라며 3월27일 집단 소송을 걸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에어캐나다, 웨스트젯(West Jet), 스우프(Swoop), 에어트랜젯(Air Transat), 선윙항공(Sunwing Airline) 등 캐나다 5개 항공사들은 3월 중순 이후 중단된 항공편에 대해 올해 말까지 정상적인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며 탑승 날짜를 변경해주는 크레딧 바우처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여행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환불은 거래 상 구매자의 근본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항공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기 때문에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 전액 환불을 해줄 수 없다”며 “바우처 유효기간을 24개월 이내로 발행함으로서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했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항공 여객 수요 급감에 캐나다 항공사 대부분도 상당수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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