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관광부, 외래객 1만명 지원 …에어서울, 다낭 전세기

관광청과 항공사가 코로나19로 발 묶인 해외 체류객들을 돕는다. 사진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말라사키트(MalasaKit)를 제공하는 모습 ⓒ필리핀관광부
관광청과 항공사가 코로나19로 발 묶인 해외 체류객들을 돕는다. 사진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말라사키트(MalasaKit)를 제공하는 모습 ⓒ필리핀관광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타지에 발 묶인 체류객들을 위해 관광청과 항공사가 팔을 걷어붙였다. 관광객 및 교민들의 무사 귀국을 돕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다.


필리핀관광부는 필리핀 각지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의 귀국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필리핀 외래객 중 7,915명은 필리핀항공 외 3개 항공사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국제공항 또는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루존 섬 내 육로 이동 등 특정 경로에 한해서는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수송장비를 투입해 관광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위생용품과 도시락이 담긴 말라사키트(MalasaKit)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에어서울은 베트남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다낭에 전세기를 띄운다. 국적LCC가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코로나19로 한-베트남 간 항공편이 전면중단된 현 상황에서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다낭-인천 전세 항공편은 4월7일 오전 11시에 다낭에서 출발해 오후 6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약 190여명의 교민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지 교민들이 비자 만료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세 항공편 투입을 결정했다”며 “이외에도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더 있어 4월21일과 28일까지 총 세 차례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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