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대한항공·아시아나 방콕 노선만 운항

태국 정부가 3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태국 국내 이동 제한 조치에 따라 태국 최대 연휴인 송끄란도 잠정 연기됐다. 사진은 파타야 송끄란 축제
태국 정부가 3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태국 국내 이동 제한 조치에 따라 태국 최대 연휴인 송끄란도 잠정 연기됐다. 사진은 파타야 송끄란 축제

태국도 끝내 닫혔다. 비교적 온건한 조치를 취하던 태국도 4월30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며 사실상 동남아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태국 정부는 3월25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관광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 그동안 입국 제한 등의 강경책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관광 수익을 포기하고 전면 봉쇄로 돌아선 것이다. 다중 이용 시설 폐쇄, 축제 취소 등 국내 이동 제한 조치도 함께 시행 중이다. 이로써 매년 4월에 열리는 태국 최대 연휴이자 물의 축제인 송끄란도 잠정 연기됐다.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한국과 태국 간 하늘길도 막혔다. 태국 국적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3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한국 출·도착 운항편을 전면 중단했다. 3월31일 현재 한국과 태국 간 항공편은 대한항공의 인천-방콕 노선(매일 1회)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방콕 노선(주3회, 페리운항)만이 운항되고 있다. 


태국 전문 여행사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A태국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3월 초까지만 해도 간간히 문의 전화가 오기는 했지만 사실 2월 이후 예약은 거의 전무했다”며 “이번 입국 제한 조치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국 정부가 외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강경한 조치를 취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