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외국인도 원해요, 현지인 같은 한국 여행
[인터뷰]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외국인도 원해요, 현지인 같은 한국 여행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0.04.06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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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한국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코로나19 틈새마켓 한국 상품 직구 서비스 시작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은 여행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은 플랫폼이다”라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필수로 이용하는 종합 플랫폼이 되도록 신뢰할 만한 콘텐츠 공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크리에이트립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은 여행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맡은 플랫폼이다”라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필수로 이용하는 종합 플랫폼이 되도록 신뢰할 만한 콘텐츠 공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크리에이트립

샴페인 같은 여행보다 소주 같은 여행을 좋아한다.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되는 것처럼, 나의 여행도 누군가의 일상과 같길 바란다. 한국인이라면 샴페인보다 소주를 접할 기회가 더 많으니까, 한국에 온 외국인 여행자들이 근사한 파인 다이닝보다는 한글 메뉴판만 내는 골목식당에서 따뜻한 백반과 소주 한 잔(막걸리도 괜찮겠다)을 즐겨봤으면 좋겠다. 솔직한 바람이다. 


하지만 수많은 여행 콘텐츠 속에서 현지인이 찾는 스폿들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유명한 현지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외지인만 바글바글해 실망했던 적인 한두 번인가! 마찬가지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현지인’에 대한 갈증은 클 테다. 크리에이트립은 솔직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2015년 첫 론칭 이후 2년 이상 마땅한 소득 없이 콘텐츠만을 쌓았다. 수많은 광고와 이해관계에 얽힌 정보들을 걷어내고 현지인의 시선으로 만든 정보들만 모았다. 정보의 시대에서 부족한 한국 여행을 위한 정보를 채우기 바빴다. 실제 한국인 이용률이 낮은 곳들은 과감하게 제외했다. 현지인이 만든 ‘리얼’ 현지인 콘텐츠였다. 


솔직함과 진정성은 여행자들이 먼저 알아봤다. 타이완, 홍콩 등 근거리 지역에서 먼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1일 방문객은 평균 약 2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2018년 겨울에는 크리에이트립에 소개된 상점과 브랜드, 여행사 등과 제휴를 맺고 커머스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뷰티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반영구 눈썹 문신, 속눈썹 연장, 각종 시술과 헤어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제휴사를 확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미 크리에이트립에서 콘텐츠를 접한 여행자들 방문율과 인지도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트립에 소개된 곳들은 여행자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효과를 체감했기 때문에 이후 비슷한 플랫폼이 생겨나도 크리에이트립만 제휴하겠다는 곳들도 많습니다. 처음 제휴를 맺으며 의구심을 갖던 파트너들도 한두 달이 지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실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노출 효과도 높다는 판단입니다.” 임혜민 대표가 자신감 있는 이유다. 


크리에이트립은 최근 ‘한국 직구’ 서비스도 론칭했다. 지난해 초부터 한국 여행 중 구매했던 상품을 재구매하고 싶다는 여행객들의 문의와 요청이 있었고, 데이터 분석과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전면 확장한 것이다. 여러 이유로 한국까지 오지 못하는 여행자들에게 쇼핑으로 갈증을 해소해준 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수요가 위축된 여파를 상쇄하는 효과도 냈다. “이전에는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을 방문해 라이브 방송으로 구매대행을 하는 게 인기였어요. 하지만 요즘 여행길이 막히면서 지속적인 한국 제품 구매가 불가능해졌죠. 이제 크리에이트립 한국 직구 서비스로 쇼핑을 즐기면 됩니다.” 원하는 상품을 요청하면 크리에이트립 팀에서 상품 주문부터 검수, 배송까지 책임지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약 50여개 국가에서 7개국 언어 서비스로 제공한다. 타이완과 홍콩 지역의 이용률이 약 45%로 가장 높고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휴사는 현재 300여개에서 올해 400개까지 확대하고 누적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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