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비엣젯, 16일부터 국내선 운항 … 중국 항공규제 완화에 수요·공급도 증가

뱀부항공과 비엣젯항공 등 베트남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도 항공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비엣젯항공
뱀부항공과 비엣젯항공 등 베트남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도 항공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비엣젯항공

에어부산이 지난 7일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아시아 항공사들도 국내선으로 방향키를 돌리고 있다. 


뱀부항공(QH)은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격리 캠페인 종료 예정 시점인 16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뱀부항공은 15일까지 일일 1회 운행하던 하노이-호치민 왕복 노선을 16일부터 증편하고, 다른 노선들도 20일부터 점차적으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VJ)도 기존에 올스톱됐던 베트남 국내선 하늘길을 16일부터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 특히 비엣젯항공의 경우 국내선에 한해 최대 2021년 3월31일까지 무제한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파워패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도 하노이-호치민 및 일부 노선들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 항공사들은 국내선 운항이 시작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건강신고서 작성, 온라인 체크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는 방침이다. 


중국도 3월29일부터 후베이성의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띄우기 시작했다. 우한 봉쇄조치가 해제된 8일부터는 우한 텐허 공항도 국내선 운항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중국 국내 여행 수요도 덩달아 회복세를 띄고 있는 추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국 국내 여객 항공시장은 수치상으로 3월부터 확연히 개선 조짐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IATA는 3월 첫 2주 동안 예약된 중국 국내선 항공편의 승객 수가 전년 대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라이트레이더24 등 외신들도 3월 초부터 중국 국내선 항공편수가 잠정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항공공급의 약 50%까지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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