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당일치기 국내여행과 저가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9 국민여행조사’ 잠정치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내국인의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4,475만회로 2018년 대비 10.8% 증가했다.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10%), 경험률(+3.2%), 지출액(+1.7%)도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에서 실시한 여행주간,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등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의 효과와 하반기 일본 보이콧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여행은 당일치기 비중이 월등히 늘었다. 2018년 1억4,795만회였던 국내 당일여행 횟수는 2019년에 1억8,237만회로 크게 오르며 23.3% 증가했다. 반면 숙박여행 횟수는 0.5% 소폭 감소했다. 지출액도 당일여행은 14조1,420억원(+32.3%)으로 오른 반면 숙박여행은 30억410억원(-7.4%)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저성장 경제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짧고 가까운 여행을 즐기는 소비경향과 관련이 있다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분석했다.


해외여행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추세다. 이는 국적LCC의 공격적인 노선 확대와 다양한 해외관광 상품이 개발돼 해외여행의 기회가 확대된 결과로 추정된다. 2019년 내국인의 해외여행 경험률과 1회 평균 여행 일수는 2018년 대비 각각 23.2%(+0.8%), 4.79일(+3.7%)을 기록했다. 반면 1회 평균 지출액은 117만원으로 2018년 대비 3만원이 줄어 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7월 지출액이 105만8,000원으로 1년 중 가장 낮았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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