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도 거리두기…“좌석 3개 중 2개만 팔겠다”
기내서도 거리두기…“좌석 3개 중 2개만 팔겠다”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0.04.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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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델타항공 등 가운데 좌석 예약 금지
신문·F&B 서비스도 중단… 운임 상승 전망

당분간 기내 가운데 좌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 아시아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들이 승객 간 거리 간격 유지를 위해 가운데 좌석 예약을 막기 시작했다. 포브스가 지난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콴타스항공,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젯블루, 알래스칸항공, 위즈에어 등은 당분간 3개 좌석 중 가운데 좌석을 비워두겠다고 약속했다. 항공사들도 승객 간 거리두기에 동참하게 된 셈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최소한의 국내선만 운항하는 상황에 처한 상태지만 스스로 탑승률을 30% 이상 제한하면서도 운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가운데 좌석을 비우는 조치는 전례 없는 사태 속 비상조치로 당분간만 시행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가운데 좌석 예약은 불가하지만 가족과 같이 함께 앉기를 원하는 승객들에게는 가운데 좌석 이용을 허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비행기 한 대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탑승률 기준 최소 약 75%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3개 좌석 중 2개를 모두 채운다고 해도 탑승률은 약 67%에 불과하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쏠쏠한 부수입을 안겨줬던 사전 좌석 구매, 기내식,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 판매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항공 운임에도 잦은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들은 당분간 항공 운임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할 수 있는 좌석은 제한됐지만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운임 상승이 불기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탑승률과 손익분기점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요와 공급, 대외 여건 등에 따라 운임 책정은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이밖에도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항공사들의 조치가 속속 확대되고 있다. 델타항공,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등 항공사들은 기내지와 신문 등 간행물 배포는 물론 기내식 및 음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생수 이외의 F&B 서비스는 하지 않는 등 승객과 승객, 승객과 승무원 간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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